지난 9월, 한국과 미국은 각각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금리는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금리 변동은 중요한 사안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금리는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먼저 금리란 돈을 빌리는 사람이 빌리는 것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으로 돈을 빌려 쓰는 비용, 이자율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기준금리란 한 나라의 금리를 대표하는 정책금리로 각종 금리의 기준이 된다.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하는 것은 경기를 부양하거나 경기 과열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일반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가 올라간다. 금리가 올라가면 예금 수익은 커지고, 대출 이자 부담 또한 커지기 때문에 돈이 은행으로 들어간다. 그렇기에 시중에 유통되는 돈의 양이 줄어들어 경기 과열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기준금리를 내리면 일반 시중은행도 금리를 내리고 예금 시의 수익은 작아지고 대출 시의 이자 부담 또한 작아져 사람들이 은행에서 돈을 많이 가져가게 된다. 그러므로 금리를 인하하면 물가가 올라가게 된다. 이 외에도 환율시장과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준다. 금리가 하락하면 국내 금융상품의 수익성이 낮아져 국내에 있던 외국인 자금이 더 높은 수익을 찾아 다른 나라에 투자하려 하기 때문에 자금이 빠져나가게 된다. 앞의 예를 들어보면,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차이가 좁혀지면 우리나라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더 큰 수익을 위해 규모가 더 큰 미국에 투자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을 고려해 각 국은 국내와 국외를 모두 감안해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그래서 미국이 금리 인상 계획을 발표한 이후, 우리나라는 경제 성장을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 속에서도 금리를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국내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므로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은 9월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연내 한 번 정도의 금리 인상을 예견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금리는 연 1.25%로, 현재 미국의 금리인 0.25~0.50%와의 금리 격차는 0.75~1%포인트다. 거기에 미국이 연내 한 번 금리를 올리면 격차는 0.50~0.75%포인트로 좁혀진다. 이처럼 금리차가 줄게 되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 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 쉽게 금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좋을지, 지금처럼 동결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금리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할지는 계속 살펴봐야 할 일이다. 한국은행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영환 생글기자 (한일고등학교 1년) sbandym@naver.com
영어경제튜터링…영어와 경제를 동시에
경제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인플레이션, 어닝 쇼크, 디폴트 등 다양한 경제용어를 접해봤을 것이다. 앞서 제시한 경제용어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 바로 영어로 돼 있다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FKI) 산하 대학생 연합동아리인 유스이코데미아(Youth-Ecodemia)는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시장경제를 가르치는 영어경제 튜터링을 제공한다. 유스이코데미아는 영어로 경제학적 지식을 탐구해 고등학생에게 기존에 학교 수업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영어와 경제를 접목시킨 수업을 진행하는 글로벌 경제 튜터링 동아리다. 고등학생 튜티들은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전경련 회관에서 경제학의 기본원리 수업인 Microeconomics, 생활 속의 경제를 배우는 Daily Life Economics, 세계화와 국제무역에 대해 배우는 International Economics 세 과목으로 이뤄진 수업을 받는다. 경제에 대한 지식이 없고 영어를 잘 못하는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마다 Q&A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학생들은 단순히 경제지식을 습득하기보다 영어를 통해 경제학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기른다. 이번 수업에서는 정보 비대칭, 역선택, 비교 우위 이론, 도덕적 해이에 관한 강의와 경제게임을 진행했다.
이 동아리에서 학기마다 개최하는 ‘영어경제 스피치대회’는 학생들이 어려운 경제이론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해하고 팀워크와 영어 발표력도 키울 수 있게 한다.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대학교 캠퍼스 투어와 경제 골든벨은 학생들에게 진로탐색의 기회를 마련하고 경제, 경영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키워준다.
지난 학기 ‘유스이코데미아’ 19기 튜티 최윤영 학생(용화여고 2년)은 “3시간가량의 왕복시간이 걸렸지만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경제를 영어로 배우면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대학교 수준의 경제를 영어로 배움으로써 영어실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평소 경제를 배우는 데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 청소년이나 교육 기회를 접하지 못한 학생이라면 이런 무료 경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올바른 시장 경제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영어도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윤재 생글기자 (용화여고 2년) yjshin122@naver.com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꼭 트램이어야만 하는가?
지난 7월28일 권선택 대전시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6기 핵심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을 확정해 발표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은 서대전역~대동~중리4~정부청사~유성온천~진잠~가수원~서대전으로 정해졌다. 2호선은 2021년 착공해 2025년부터 운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전광역시는 왜 2호선을 트램으로 결정했을까? 그 이유는 트램은 지하철이나 자기부상열차에 비해 건설비용이 적을 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도 해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트램은 일반 도로에 깔린 레일 위를 달리는 노면 전차를 말한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첫째, 트램은 오히려 교통 혼잡을 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 트램은 지상에서 운행되기 때문에 현재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를 차지해야 하고 정거장도 건설해야 한다. 따지고 보면 현재 운행하는 도로에서 3~4차로 정도를 트램 전용구간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2호선 노선을 살펴보면 대동 구간은 2차선 도로이기 때문에 트램을 건설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땅을 파거나 트램 전용도로를 다시 만드는 방법밖에는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정부청사 구간에서는 이미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태에 도달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트램을 도입하더라도 평균 20㎞로 운행되기 때문에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없다고 한다.
둘째, 대전 시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원래 대전시 2호선은 민선 4기와 5기에서 자기부상열차로 운행하기로 정했다. 이미 자기부상열차는 대전 엑스포에서 꽤 오랫동안 시범운행을 하고 있었고, 많은 시민이 자기부상열차를 시범 이용하며 이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하면서 충분한 인식을 받았다. 하지만, 권선택 시장은 트램에 대한 홍보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이를 뒤집었다.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시민들과의 토론을 위해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서도 시민들의 과반수가 트램이 아니라 자기부상열차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아직 대전시의 트램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 하지만 이미 2호선은 트램으로 결정되었고 현재 관련법도 개정하고 있다. 공약을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역할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을 반영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닐까? 착공 시작까지는 약 4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시민들과 타협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기 바란다.
남상우 생글기자 (대전대성고 2년) soccer1408@naver.com
먼저 금리란 돈을 빌리는 사람이 빌리는 것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으로 돈을 빌려 쓰는 비용, 이자율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기준금리란 한 나라의 금리를 대표하는 정책금리로 각종 금리의 기준이 된다.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하는 것은 경기를 부양하거나 경기 과열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일반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가 올라간다. 금리가 올라가면 예금 수익은 커지고, 대출 이자 부담 또한 커지기 때문에 돈이 은행으로 들어간다. 그렇기에 시중에 유통되는 돈의 양이 줄어들어 경기 과열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기준금리를 내리면 일반 시중은행도 금리를 내리고 예금 시의 수익은 작아지고 대출 시의 이자 부담 또한 작아져 사람들이 은행에서 돈을 많이 가져가게 된다. 그러므로 금리를 인하하면 물가가 올라가게 된다. 이 외에도 환율시장과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준다. 금리가 하락하면 국내 금융상품의 수익성이 낮아져 국내에 있던 외국인 자금이 더 높은 수익을 찾아 다른 나라에 투자하려 하기 때문에 자금이 빠져나가게 된다. 앞의 예를 들어보면,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차이가 좁혀지면 우리나라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더 큰 수익을 위해 규모가 더 큰 미국에 투자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을 고려해 각 국은 국내와 국외를 모두 감안해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그래서 미국이 금리 인상 계획을 발표한 이후, 우리나라는 경제 성장을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 속에서도 금리를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국내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므로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은 9월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연내 한 번 정도의 금리 인상을 예견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금리는 연 1.25%로, 현재 미국의 금리인 0.25~0.50%와의 금리 격차는 0.75~1%포인트다. 거기에 미국이 연내 한 번 금리를 올리면 격차는 0.50~0.75%포인트로 좁혀진다. 이처럼 금리차가 줄게 되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 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 쉽게 금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좋을지, 지금처럼 동결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금리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할지는 계속 살펴봐야 할 일이다. 한국은행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영환 생글기자 (한일고등학교 1년) sbandym@naver.com
영어경제튜터링…영어와 경제를 동시에
경제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인플레이션, 어닝 쇼크, 디폴트 등 다양한 경제용어를 접해봤을 것이다. 앞서 제시한 경제용어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 바로 영어로 돼 있다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FKI) 산하 대학생 연합동아리인 유스이코데미아(Youth-Ecodemia)는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시장경제를 가르치는 영어경제 튜터링을 제공한다. 유스이코데미아는 영어로 경제학적 지식을 탐구해 고등학생에게 기존에 학교 수업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영어와 경제를 접목시킨 수업을 진행하는 글로벌 경제 튜터링 동아리다. 고등학생 튜티들은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전경련 회관에서 경제학의 기본원리 수업인 Microeconomics, 생활 속의 경제를 배우는 Daily Life Economics, 세계화와 국제무역에 대해 배우는 International Economics 세 과목으로 이뤄진 수업을 받는다. 경제에 대한 지식이 없고 영어를 잘 못하는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마다 Q&A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학생들은 단순히 경제지식을 습득하기보다 영어를 통해 경제학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기른다. 이번 수업에서는 정보 비대칭, 역선택, 비교 우위 이론, 도덕적 해이에 관한 강의와 경제게임을 진행했다.
이 동아리에서 학기마다 개최하는 ‘영어경제 스피치대회’는 학생들이 어려운 경제이론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해하고 팀워크와 영어 발표력도 키울 수 있게 한다.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대학교 캠퍼스 투어와 경제 골든벨은 학생들에게 진로탐색의 기회를 마련하고 경제, 경영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키워준다.
지난 학기 ‘유스이코데미아’ 19기 튜티 최윤영 학생(용화여고 2년)은 “3시간가량의 왕복시간이 걸렸지만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경제를 영어로 배우면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대학교 수준의 경제를 영어로 배움으로써 영어실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평소 경제를 배우는 데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 청소년이나 교육 기회를 접하지 못한 학생이라면 이런 무료 경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올바른 시장 경제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영어도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윤재 생글기자 (용화여고 2년) yjshin122@naver.com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꼭 트램이어야만 하는가?
지난 7월28일 권선택 대전시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6기 핵심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을 확정해 발표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은 서대전역~대동~중리4~정부청사~유성온천~진잠~가수원~서대전으로 정해졌다. 2호선은 2021년 착공해 2025년부터 운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전광역시는 왜 2호선을 트램으로 결정했을까? 그 이유는 트램은 지하철이나 자기부상열차에 비해 건설비용이 적을 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도 해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트램은 일반 도로에 깔린 레일 위를 달리는 노면 전차를 말한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첫째, 트램은 오히려 교통 혼잡을 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 트램은 지상에서 운행되기 때문에 현재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를 차지해야 하고 정거장도 건설해야 한다. 따지고 보면 현재 운행하는 도로에서 3~4차로 정도를 트램 전용구간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2호선 노선을 살펴보면 대동 구간은 2차선 도로이기 때문에 트램을 건설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땅을 파거나 트램 전용도로를 다시 만드는 방법밖에는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정부청사 구간에서는 이미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태에 도달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트램을 도입하더라도 평균 20㎞로 운행되기 때문에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없다고 한다.
둘째, 대전 시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원래 대전시 2호선은 민선 4기와 5기에서 자기부상열차로 운행하기로 정했다. 이미 자기부상열차는 대전 엑스포에서 꽤 오랫동안 시범운행을 하고 있었고, 많은 시민이 자기부상열차를 시범 이용하며 이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하면서 충분한 인식을 받았다. 하지만, 권선택 시장은 트램에 대한 홍보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이를 뒤집었다.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시민들과의 토론을 위해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서도 시민들의 과반수가 트램이 아니라 자기부상열차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아직 대전시의 트램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 하지만 이미 2호선은 트램으로 결정되었고 현재 관련법도 개정하고 있다. 공약을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역할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을 반영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닐까? 착공 시작까지는 약 4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시민들과 타협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기 바란다.
남상우 생글기자 (대전대성고 2년) soccer14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