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드(남자 승무원), 스튜어디스(여자 승무원), 파일럿(비행 조종사)은 청소년의 희망 인기 직업군 중 하나다. 하늘을 난다는 점 외에도 깔끔한 유니폼과 안정된 고소득이 선망의 대상이다. 항공 관련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진로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진로 콘서트는 지난 8월7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항공 전문지 에어로타임스(Aero times) 주관 ‘비: 상 콘서트’이다. 비: 상 콘서트는 기존의 지루한 강연 포맷에서 벗어나 항공 분야 멘토링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청소년에게 정확하고 유익한 진로 관련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장에선 비슷한 꿈을 가진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항공업 종사자들의 살아있는 경험을 귀담아듣고 있었다. 현업에 복무하고 있거나 은퇴한 파일럿과 스튜어디스, 항공기 엔지니어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이어졌고 항공 관련 학과 대학생 멘토들의 그룹별 멘토링 시간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국회의원 조경태 의원실, (주)위딧소프트가 후원하고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건국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중부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국립한국교통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한서대학교 헬리콥터조종학과가 참가한 이번 비: 상 콘서트에는 170여명의 항공우주분야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참석했다.
강영운 전 대한항공 수석 기장, 김은정 전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정구문 (주)VICS 선임연구원이 항공 관련 직업을 소개했다. (주)대입사용설명서 이재욱 대표의 학생부종합 특강과 관련학과 재학 대학생들의 그룹 멘토링이 이어졌다. 비: 상 콘서트는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한 신개념 토크 콘서트로, 청소년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콘서트를 기획한 에어로 타임스의 김민재 대표는 “오랜 기간 준비한 콘서트인데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많은 정보를 더 재미있게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다연 생글기자 (동명여고 3년) shori913@naver.com
꿈 키워준 대한민국과학창의 축전
여름방학 중 ‘과학기술이 펼치는 미래희망 100년’이라는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제20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 다녀왔다. 과학기술 50년을 기념하고 과학기술이 만들어 갈 희망의 미래를 일반인과 함께 공감하기 위해 개최한 제20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은 2016년 8월4일부터 7일까지 총 4일간 코엑스에서 열렸다.
‘미래의 샘(A홀)’에는 미래 지능정보사회 구현을 위한 우리나라의 원천과학기술을 소개하고 우리가 직접 참여 및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었다. ‘상상의 숲(A, B홀)’에는 과학기술 발전의 문화적 기반인 무한상상실, 렛츠메이크 등의 프로그램들을 주로 구성해서 상상하고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게 꾸몄다. ‘희망의 터(B홀)’에는 국내 초등학교에서부터 중·고등학교 그리고 해외기관에서 마련한 창의적인 프로그램 전시 및 체험활동이 준비돼 있었다.
나는 ‘미래의 샘(A홀)’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3D프린팅 교육 및 체험’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범인을 잡아라, KBSI 첨단분석과학수사대’라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보았다. 3D프린팅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3D프린터가 실제로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배워 보았다.
교육을 받고 나서 느낀 것은 3D프린터가 실제 상용화된다면 우리 생활의 많은 것들이 이 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 의족 같은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3D프린터 조형물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범인을 잡아라, KBSI 첨단분석과학수사대’ 프로그램에서는 나의 진로(과학수사연구원)와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뜻깊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증강현실이나 VR, 드론 등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는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그 외에도 ‘희망의 터(B홀)’에서 학교 동아리 단위로 마련한 프로그램을 구경하고 참여해 보면서 과학에 관심이 많은 또래들과 소통할 기회도 얻을 수 있어서 즐겁고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제20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 다녀와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내년 고등학교에 진학한다면 과학수사 관련 자율동아리를 개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내가 계획하고 있는 이 동아리도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 참여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나의 새로운 목표다. 대한민국창의축전은 매년 열리고 있으니 올해를 놓쳤다면 내년을 노려 참여해 보도록 하자!
이수빈 생글기자 (잠신중 3년) totoroandme@naver.com
대한민국에 팽배한 안전 불감증
지난 9월12일 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국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깊어졌다. 폭염 때 착실하게도 울리던 경보 문자는 지진 발생 후 9분이 지나서야 ‘뒷북 경보’ 문자를 전송했다. 오히려 일반 시민들이 SNS를 통해 지진 소식을 먼저 접하고 상황을 파악할 만큼 국민안전처의 재난 대처는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전문가들은 지진 강도가 6 이상일 경우 건물이 2~3분 안에 붕괴된 해외 사례를 언급하면서 “안전처가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신동훈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일본은 2007년부터 긴급지진속보 시스템을 운영하며 지진 발생 즉시 전 국민에게 모든 매체로 경보를 발송한다”며 지진 재난경보 체계의 구멍을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은 20초, 미국은 49초 만에 지진 경보 문자를 전송한 반면 한국은 9분이 지나서야 뒷북을 친 것이다.
국민들의 화를 더욱 불 지핀 사례가 여기 하나 더 있다.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는데도 학생들에게 자습을 강요한 학교들이 이에 해당한다. 12일 지진 발생 직후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학교가 지진이 났는데도 학생들에게 가만히 자습을 하라고 했다”는 주장이 빗발쳤다. 문제의 학교들은 부산시 교육청에서 지진 발생 직후 교육감의 지시로 각 학교에 학생들의 귀가 등 안전 조치를 취하도록 한 안내 사항을 따르지 않은 것이다. 학생들의 안전과 입시 중 학교의 선택은 입시였다.
해외 항공사에서 5년, 1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비행기 사고가 국내 항공사에선 1, 2년에 한 번씩 사고가 일어난다고 한다. 오죽하면 한국에 있는 외국 대사관 직원들은 한국 항공사를 이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고 하니, 이야말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32명의 생명을 앗아간 성수대교 붕괴 사건, 500여명이 희생된 삼풍백화점 사고, 300여명의 학생을 잃은 세월호 사건까지 대한민국의 안전 불감증이 초래한 대형 사고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고 새롭게 나타나고 있지만, 정작 이러한 재난에 대처하는 행정 능력의 발전과 안전불감증의 극복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황이다. 한국은 재난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런 안일한 대처와 마음가짐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사이, 한국을 향해 달려오는 대재앙들이 숨을 죽이고 달려올지 모른다. 정부를 비롯한 여러 국가 기관의 근본적인 제도적 차원에서의 대책, 그리고 고위층을 비롯한 국민들의 안전 불감증 극복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최재석 생글기자 (용인외고 1년) jaeseok1018@naver.com
이번 진로 콘서트는 지난 8월7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항공 전문지 에어로타임스(Aero times) 주관 ‘비: 상 콘서트’이다. 비: 상 콘서트는 기존의 지루한 강연 포맷에서 벗어나 항공 분야 멘토링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청소년에게 정확하고 유익한 진로 관련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장에선 비슷한 꿈을 가진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항공업 종사자들의 살아있는 경험을 귀담아듣고 있었다. 현업에 복무하고 있거나 은퇴한 파일럿과 스튜어디스, 항공기 엔지니어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이어졌고 항공 관련 학과 대학생 멘토들의 그룹별 멘토링 시간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국회의원 조경태 의원실, (주)위딧소프트가 후원하고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건국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중부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국립한국교통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한서대학교 헬리콥터조종학과가 참가한 이번 비: 상 콘서트에는 170여명의 항공우주분야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참석했다.
강영운 전 대한항공 수석 기장, 김은정 전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정구문 (주)VICS 선임연구원이 항공 관련 직업을 소개했다. (주)대입사용설명서 이재욱 대표의 학생부종합 특강과 관련학과 재학 대학생들의 그룹 멘토링이 이어졌다. 비: 상 콘서트는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한 신개념 토크 콘서트로, 청소년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콘서트를 기획한 에어로 타임스의 김민재 대표는 “오랜 기간 준비한 콘서트인데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많은 정보를 더 재미있게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다연 생글기자 (동명여고 3년) shori913@naver.com
꿈 키워준 대한민국과학창의 축전
여름방학 중 ‘과학기술이 펼치는 미래희망 100년’이라는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제20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 다녀왔다. 과학기술 50년을 기념하고 과학기술이 만들어 갈 희망의 미래를 일반인과 함께 공감하기 위해 개최한 제20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은 2016년 8월4일부터 7일까지 총 4일간 코엑스에서 열렸다.
‘미래의 샘(A홀)’에는 미래 지능정보사회 구현을 위한 우리나라의 원천과학기술을 소개하고 우리가 직접 참여 및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었다. ‘상상의 숲(A, B홀)’에는 과학기술 발전의 문화적 기반인 무한상상실, 렛츠메이크 등의 프로그램들을 주로 구성해서 상상하고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게 꾸몄다. ‘희망의 터(B홀)’에는 국내 초등학교에서부터 중·고등학교 그리고 해외기관에서 마련한 창의적인 프로그램 전시 및 체험활동이 준비돼 있었다.
나는 ‘미래의 샘(A홀)’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3D프린팅 교육 및 체험’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범인을 잡아라, KBSI 첨단분석과학수사대’라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보았다. 3D프린팅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3D프린터가 실제로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배워 보았다.
교육을 받고 나서 느낀 것은 3D프린터가 실제 상용화된다면 우리 생활의 많은 것들이 이 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 의족 같은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3D프린터 조형물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범인을 잡아라, KBSI 첨단분석과학수사대’ 프로그램에서는 나의 진로(과학수사연구원)와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뜻깊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증강현실이나 VR, 드론 등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는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그 외에도 ‘희망의 터(B홀)’에서 학교 동아리 단위로 마련한 프로그램을 구경하고 참여해 보면서 과학에 관심이 많은 또래들과 소통할 기회도 얻을 수 있어서 즐겁고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제20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 다녀와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내년 고등학교에 진학한다면 과학수사 관련 자율동아리를 개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내가 계획하고 있는 이 동아리도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 참여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나의 새로운 목표다. 대한민국창의축전은 매년 열리고 있으니 올해를 놓쳤다면 내년을 노려 참여해 보도록 하자!
이수빈 생글기자 (잠신중 3년) totoroandme@naver.com
대한민국에 팽배한 안전 불감증
지난 9월12일 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국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깊어졌다. 폭염 때 착실하게도 울리던 경보 문자는 지진 발생 후 9분이 지나서야 ‘뒷북 경보’ 문자를 전송했다. 오히려 일반 시민들이 SNS를 통해 지진 소식을 먼저 접하고 상황을 파악할 만큼 국민안전처의 재난 대처는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전문가들은 지진 강도가 6 이상일 경우 건물이 2~3분 안에 붕괴된 해외 사례를 언급하면서 “안전처가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신동훈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일본은 2007년부터 긴급지진속보 시스템을 운영하며 지진 발생 즉시 전 국민에게 모든 매체로 경보를 발송한다”며 지진 재난경보 체계의 구멍을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은 20초, 미국은 49초 만에 지진 경보 문자를 전송한 반면 한국은 9분이 지나서야 뒷북을 친 것이다.
국민들의 화를 더욱 불 지핀 사례가 여기 하나 더 있다.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는데도 학생들에게 자습을 강요한 학교들이 이에 해당한다. 12일 지진 발생 직후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학교가 지진이 났는데도 학생들에게 가만히 자습을 하라고 했다”는 주장이 빗발쳤다. 문제의 학교들은 부산시 교육청에서 지진 발생 직후 교육감의 지시로 각 학교에 학생들의 귀가 등 안전 조치를 취하도록 한 안내 사항을 따르지 않은 것이다. 학생들의 안전과 입시 중 학교의 선택은 입시였다.
해외 항공사에서 5년, 1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비행기 사고가 국내 항공사에선 1, 2년에 한 번씩 사고가 일어난다고 한다. 오죽하면 한국에 있는 외국 대사관 직원들은 한국 항공사를 이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고 하니, 이야말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32명의 생명을 앗아간 성수대교 붕괴 사건, 500여명이 희생된 삼풍백화점 사고, 300여명의 학생을 잃은 세월호 사건까지 대한민국의 안전 불감증이 초래한 대형 사고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고 새롭게 나타나고 있지만, 정작 이러한 재난에 대처하는 행정 능력의 발전과 안전불감증의 극복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황이다. 한국은 재난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런 안일한 대처와 마음가짐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사이, 한국을 향해 달려오는 대재앙들이 숨을 죽이고 달려올지 모른다. 정부를 비롯한 여러 국가 기관의 근본적인 제도적 차원에서의 대책, 그리고 고위층을 비롯한 국민들의 안전 불감증 극복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최재석 생글기자 (용인외고 1년) jaeseok10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