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수 교수와 함께하는 주니어 테샛 입문여행
▲가계 + 기업 = 민간경제(민간 부문)
▲민간경제 + 정부 = 국가경제(국민 경제)
▲국가경제 + 외국 = 개방 경제(국제 경제)
나무로 자동차를 만들 수 있을까요? 과학이 훨씬 더 발달하게 될 먼 미래에는 모르겠지만 현재 과학으로는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경제학자들은 이것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경제에서는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가계 + 기업 = 민간경제(민간 부문)
▲민간경제 + 정부 = 국가경제(국민 경제)
▲국가경제 + 외국 = 개방 경제(국제 경제)
‘폐쇄경제’ 국내 생산품으로 자급자족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하지 않고 있다면 지금 우리 앞에 놓여있는 밥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생각해 볼까요?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농수산물만 먹고 살아야 하므로 밀가루로 된 라면이나 빵을 먹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설탕도 만들지 못하므로 음식이 맛없어질 것이며 오렌지나 바나나는 그림의 떡이겠죠.
불편은 식생활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석유가 없어서 자동차를 타지 못하고 겨울에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도 난방을 하지 못합니다. 전기가 부족해서 텔레비전도 보지 못합니다. 이처럼 다른 국가와 무역을 전혀 하지 않고 국내에서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만으로 자급자족하며 생활하는 사회를 ‘폐쇄경제’라고 합니다. 한 국가가 모든 재화를 다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국민의 생활수준과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개방경제’ 나무를 자동차로 바꾸는 마술
나무로 자동차를 만드는 방법은 예상외로 간단합니다. 무역을 하면 됩니다. 무역이란 한 국가와 다른 국가가 각자 생산한 재화나 서비스를 거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무역은 우리나라가 생산한 물건을 다른 나라에 파는 수출, 그리고 우리나라가 외국이 생산한 물건을 사는 수입을 모두 포함하는 말입니다. 즉 무역은 수출과 수입으로 구성됩니다. 무역을 통해 나무를 수출하고 그 대가로 자동차를 수입하면 결국 나무로 자동차를 얻게 된 셈입니다. 무력은 나무를 자동차로 바꾸는 마술을 부립니다.
이런 마술을 알게 된 인류는 오래 전부터 무역을 하고 살아왔습니다. 폐쇄 경제로 사는 것보다는 다른 국가와 무역을 하면 더 편리하고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국가와 무역을 하는 사회를 ‘개방 경제’라고 합니다. 오늘날 폐쇄 경제로 살고 있는 국가는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국가는 무역을 통해서 외국으로부터 재화 서비스 기술 문화를 수입하면서 서로 밀접하게 상호 의존하고 있습니다.
한국 무역규모 세계 9위
세계 각국이 무역을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무역을 통해 자기 국가에서 생산되지 않는 물건을 소비할 수 있습니다. 석유가 많이 나지만 농작물이 자라지 않는 중동 국가와 농작물은 잘 자라지만 석유가 없는 우리나라는 무역을 해야 합니다.
둘째 옷을 생각해 볼까요. 우리나라는 옷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지니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 생산한 옷을 수입하는 이유는 그 편이 더 싸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옷을 생산하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가므로 외국에서 생산한 것을 수입하는 것이 더 경제적인 경우 무역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 싼 가격에 재화를 소비할 수 있게 됩니다.
셋째 자동차를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동시에 외국산 자동차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와 외국산 자동차의 성능과 디자인이 다르므로 외국산 자동차의 디자인을 더 좋아하는 소비자가 자기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소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무역입니다. 이처럼 자기 나라보다 상품을 더 잘 만들거나 다르게 만드는 나라로부터 그 상품을 수입함으로써 소비자의 만족이 높아집니다.
한 국가 경제가 무역에 얼마나 많이 의존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가 무역 의존도입니다.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수출을 7번째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수출과 수입의 합인 무역 규모는 세계 9위입니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역할이 매우 크다는 뜻입니다.
“밖에서 싸게 살 수 있는 물건은 집에서 만들지 말라”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한 말입니다. 이것이 무슨 뜻일까요? 외국에서 싸게 생산하고 있는 상품을 구태여 국내에서 비싸게 생산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소비자가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면 수입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정부가 무역을 통제하지 말고 자유롭게 무역할 수 있게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애덤 스미스가 상징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 폐쇄경제: 다른 국가와 무역을 전혀 하지 않고 국내에서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만으로 자급자족하며 생활하는 사회.
● 개방경제: 다른 국가와 무역을 하는 사회로 모든 국가는 무역을 통해 외국으로부터 재화 서비스 기술 문화를 수입하면서 서로 밀접하게 상호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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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어떤 상품의 값이 올라서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면 그 상품을 구매할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기 위해 소비를 늘리는 역설적 현상은?
① 대체효과 ② 실질잔액효과
③ 베블렌 효과 ④콩도르세의 역설
⑤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역설
해설 베블렌 효과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높은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는 일종의 ‘과시적 소비행태’ 를 가리킨다. 주로 사치품 시장에서 자신의 특별함을 소비를 통해 과시하려는 부유층이나 이를 모방하려는 계층에 의해 주도된다. 과시적 소비가 존재할 때 가격이 올라갈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우상향의 수요곡선이 생겨난다. 콩도르세의 역설은 투표가 사회적 선호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투표의 역설’이라고도 한다. 정답 ③
문제 과자회사가 과자의 가격을 5% 올렸더니 그 제품의 판매량이 2% 감소하였다면 다음 중 옳은 것은?
① 공급의 가격 탄력성이 1이다.
② 공급의 가격 탄력성이 1보다 크다.
③ 공급의 가격 탄력성이 1보다 작다.
④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1보다 크다.
⑤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1보다 작다.
해설 탄력성(elasticity)은 수요량이나 공급량이 가격이나 소득의 변화에 대해 반응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가격이 변할 때 수요량이 얼마나 변하는지 나타내면 ‘수요의 가격탄력성’이라고 부른다. 수요의 가격 탄력성은 수요량의 변화율을 가격의 변화율로 나눈 값이다.
가격 변화에 수요량이 민감하게 변하면 수요가 탄력적이라고 하는데 탄력성이 1보다 큰 값을 나타낸다. 이는 가격변화폭보다 수요량의 변화폭이 크다는 얘기다. 반대로 수요량의 변화가 크지 않고 탄력성이 1 보다 작으면 비탄력적이다. 탄력성이 1일 때는 수요량이 가격과 같은 폭으로 변하는데 이 경우를 ‘단위탄력적’이라고 한다.
문제에서 가격 변화율 5% 제품 판매량이 2% 감소하였다면 공급가격 변화로 수요량이 변화하였으므로 수요의 가격 탄력성은 2÷5=0.4 이다. 정답 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