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17) '된다'가 있으면 '안 된다'가 있고, '안 된다'가 있으면 '된다'가 있다
▶ ‘방가 / 방불가, 방불가 / 방가’라고 끊어 읽어요. 장자의 제물론에 나온 말로 철학적인 글이라 해석이 다양해요.

신념이 강한 사람일수록 ‘절대로, 반드시’ 등의 표현을 자주 쓴다고 해요. 하지만 세상은 우리들이 이 말을 계속 쓸 수 있도록 내버려 두지 않아요. 만약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고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라면 모르겠지만, 만남과 관계의 쳇바퀴 속에 사는 우리가 상대적일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몰라요.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한마디 속 한자 - 方(방) 네모나다, 방향

▷方針(방침) : 1. 앞으로 일을 치러 나갈 방향과 계획. 2. 방위를 가리키는 자석의 바늘.

▷天方地軸(천방지축) : 하늘 방향이 어디이고 땅의 축이 어디인지 모른다는 뜻으로, 못난 사람이 종작없이 덤벙이는 일이나 너무 급해 허둥지둥 함부로 날뛸 때 쓰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