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가는 길 어디죠" 말하면 2~3초 안에 영어로 '척척'
한국어·영어 통역 앱'지니톡'


사람 목소리를 인식해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통역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구글의 한·영 자동통역 기술보다 인식률과 정확성 등이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관광산업은 물론 정보기술(IT) 융합 등 다양한 분야로의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국어와 영어를 자동 통역해주는 스마트폰 앱 ‘지니톡(GenieTalk)’을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4년여에 걸쳐 지경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한 지니톡은 음성 인식을 통한 영어 자동번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자동번역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한국어와 영어 간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인다고 ETRI 측은 설명했다. 한국어 27만단어, 영어 6만5000단어를 인식해 양방향 통역을 지원한다. 중앙 서버와의 통신을 통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번역 시간도 2~3초 정도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