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전형 서류 대필 행위 '블랙리스트'

대입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서류를 위조하거나 대필하는 부정 행위를 한 학생과 교사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진다. 서류의 진실성을 가려내기 위해 면접이 강화되고, 합격자들의 서류에 대해선 입학 후 재심사가 이뤄진다. 또 학교폭력에 대한 인성평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침대로 올해 입시부터 적용된다.

교과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서울 소재 29개 주요 대학 입학처장협의회 등은 지난 22일 긴급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교과부와 대교협은 이른 시일 내에 각 지역 대학의 입학처장들과 만나 같은 사항을 합의할 계획이다. 대학들은 위조나 대필, 과장 등으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전형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신입생부터 사후 검증 시스템을 확립하기로 했다. 오성근 대교협 입학지원실장은 “짧은 입시 기간 중 모든 서류를 걸러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합격 이후에 정밀 재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능 원서접수 내달 6일 끝나

교육과학기술부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응시원서 접수가 다음달 6일 완료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고3 수험생은 재학 중인 고교, 재수생은 출신고교, 검정고시 출신자 등은 주소지 관할 시·도 교육청에 각각 원서를 내면 된다. 평일 접수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며, 토요일·공휴일에는 원서를 받지 않는다.

원서 제출 후 응시영역과 과목을 변경하고 싶으면 9월4~6일 지정된 장소에 변경신청서를 내야 한다. 응시원서는 본인이 직접 내야 하며 대리 접수는 고교 졸업자(검정고시 합격자 등 포함) 중 장애인, 수형자, 군 복무자, 입원 중인 환자, 원서 접수일 기준으로 국외에 거주하는 사람에게만 허용된다.

올해 수능은 세종시 출범에 따라 전국 시험지구가 85개로 지난해보다 1개 늘었고 시행일은 11월8일, 성적 발표일은 11월28일이다.


수리 논술 출제, 고교교사 참여

올해 입시부터 대학이 수리논술 시험을 출제할 때 고교 교사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대학들은 매년 신입생 선발을 마친 후 3월 말까지 수리 논술시험 문제와 해설을 공개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입 논술시험이 고교 교육과정을 넘어선 범위에서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내용의 ‘대입논술-공교육 연계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우선 올해 입시부터 대학이 출제한 수리논술 문제에 고교 교사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고교교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도록 할 계획이다.고교 교사는 제시문, 용어, 교육과정 범위, 난이도 등에 대해 자문한다. 논술 문항별로 교과서의 단원과 쪽수를 표시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