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적성검사 분석해보니 …

# 수능 형태 교과적성형 출제

대입 수시모집에서 적성검사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2010학년도 12개, 2011학년도 17개, 2012학년도 21개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새로 적성검사를 도입하는 대학의 대부분이 수능 형태의 교과적성형 문제를 출제하고 있는 것도 큰 특징이다.2012학년도 수시모집에는 경성대와 광운대가 적성검사를 폐지하였고 단국대(천안), 성결대, 중앙대(안성:자연),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외국어대(글로벌) 등 총 6개 대학이 적성전형을 실시하였다. 또한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가 통합돼 가천의과학대는 가천대 인천캠퍼스로 수시1차에서, 경원대는 가천대 경원캠퍼스로 1차와 2차에서 모두 학생을 선발하였다. 적성검사는 주로 수도권 대학에서 실시되었으나 2012학년도에는 단국대(천안), 한국기술교육대(천안) 등 충청권 소재 대학이 증가하였다. 2013학년도에도 충청도와 강원도 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적성검사 전형 실시 대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 7개 대학 수시 1, 2차서 모두 실시

가톨릭대, 가천대(경원), 강남대, 경기대, 단국대(천안), 수원대, 을지대 등 총 7개 대학은 2012학년도에 수시 1차와 2차에서 모두 적성검사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했다. 적성검사는 논술이나 면접전형과 비교하여 채점이 쉽고 객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적성검사 정복하기] (2) 수시 적성검사 선발 대학 해마다 증가
# 오답에 감점을 주는 대학도

2012학년도에는 경기대, 서울과학기술대 적성검사에서 전년도의 광운대처럼 오답에 대한 감점이 도입되었다. 두 대학 모두 오답에 1점이 감점된다. 즉 모르면 비워두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물론 나머지 대학들은 오답에 대한 감점이 없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라도 답안지에 마킹을 해야 한다.

# 영어문제 출제 대학 증가

1회 연재에서 언급했듯이, 적성검사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서 영어를 출제하는 대학이 대폭 증가하였다. 적성검사의 전통적인 출제영역인 언어사고와 수리사고영역에 더하여 외국어 영역이 더 추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예를 들어 한국외국어대(글로벌)의 경우 언어 30문항, 수리 30문항, 외국어 20문항 등 총 80문항을 출제한다. 이런 현상은 교과적성형 대학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순수적성형 대학에서도 한양대(ERICA)처럼 영어문제를 출제하여 변별력을 높이고 있다.

# 문항당 풀이 시간 늘려

기존의 순수적성형 적성검사는 많은 문제를 30초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풀어야 했다. 하지만 2012학년도부터 여러 대학이 수능 형태의 교과적성형 문항들을 출제하다 보니 난이도가 높아졌고, 한 문항을 30초 이내에 풀기는 어렵게 되었다. 따라서 2012학년도에 적성검사를 도입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여러 대학이 문항 당 풀이 시간을 대폭 증가시켰다. 예를 들어 한국외국어대(글로벌)의 경우 80문항을 80분 안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문항당 풀이 시간은 60초에 해당한다. 가톨릭대의 경우도 2011학년도부터는 기존의 80문항 40분에서 60문항 40분으로 문항당 풀이 시간을 늘리고 난도를 높였다.

# 적성검사 전형방법 다양화

2012학년도에는 적성검사 전형방법이 다른 대학별고사 전형처럼 우선선발을 실시하거나 1단계에 학생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는 등 전형방법을 다양화하였다.
[적성검사 정복하기] (2) 수시 적성검사 선발 대학 해마다 증가
# 우선선발 대학 곳4으로 늘어

2011학년도에는 한양대(ERICA 2차)에서만 우선선발을 실시하였으나 2012학년도에는 강원대(춘천), 중앙대(안성:자연), 한국외국어대(글로벌)가 추가되어 4개 대학으로 증가하였다. 이는 대학에서 논술 우선선발처럼 적성우수자를 선발하려는 의도이고, 강원대처럼 수능 우수자를 선발하려는 측면도 있다.
[적성검사 정복하기] (2) 수시 적성검사 선발 대학 해마다 증가
#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증가

2012학년도에는 단국대(천안), 중앙대(안성:자연),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외국어대(글로벌)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했기 때문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은 7개로 증가하였다. 1회 연재에서 언급했듯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은 없는 대학과 비교하여 경쟁률이 낮고, 수능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가 합격의 관건이다.
[적성검사 정복하기] (2) 수시 적성검사 선발 대학 해마다 증가
최승후 문산북중·고 교사

seunghucho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