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공부합시다] '저축'의 거시 경제적 효과와 의미는?
문제 1


거시경제학에서는 저축은 소득 중 소비되지 않은 부분을 의미한다. 이러한 '저축'의 거시경제적 효과와 의미에 대한 다음 평가 중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거시경제적으로는 소비가 미덕이므로 저축을 항상 0으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②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에 있는 경우 저축 성향이 줄어들면 디플레이션이 유발될 수 있다.

③ 불황에 빠진 경제에서는 이에 대응해 사람들이 저축을 줄이고 소비를 늘리면서 경제가 더욱 침체된다.

④ 금융기관이 발달해 저축이 투자로 바로 이어지는 경우에도 저축은 소비를 줄인다는 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⑤ 폐쇄경제에서 저축이 없으면 투자가 있을 수 없으므로 저축은 장기적으로 생산 및 소득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바람직하다.


해설

저축은 소득 중 소비되지 않은 부분을 의미하며,장기적으로는 투자로 연결돼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

호황일 때는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경기 과열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불황에 빠졌을 때는 저축을 줄이고 소비를 늘려야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

금융기관이 발달해 저축이 투자로 바로 이어진다면 투자의 총수요 진작 효과가 커질 것이다.

폐쇄경제에서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본이 없기 때문에 투자는 저축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정답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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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2

한국과 미국의 2011년 물가상승률이 각각 4%와 6%라고 가정하자.

2010년 말 환율이 1달러당 1200원이고,구매력평가설을 적용하면 2011년 말 환율은 대략 얼마로 예측할 수 있겠는가?

(소수점 이하는 반올림)



① 1176원/$ ② 1224원/$ ③ 1320원/$

④ 1080원/$ ⑤ 1000원/$



해설

구매력평가설은 각국 화폐의 구매력 차이로 환율을 설명한다. 똑같은 품질의 햄버거 한 개 가격이 한국에서 1000원이고 미국에서는 1달러라면,한국 원화는 미국 달러화에 비해 1/1000의 구매력을 갖고 있으므로 원화와 달러화의 교환비율은 1000:1이 돼야 한다.

만일 두 나라의 물가가 서로 다른 비율로 올랐다면 환율도 그 차이만큼 변해야 한다.

문제에서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4%,미국의 물가상승률이 6%라고 했으므로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원화가치보다 2% 더 하락했다.

따라서 원 · 달러 환율도 2% 즉 24원 하락해야 한다.



정답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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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3

다음 중 우리나라 사회보험제도의 하나로 볼 수 없는 것은?



① 국민연금

② 건강보험

③ 자동차종합보험

④ 고용보험

⑤ 산업재해보험


해설

우리나라의 4대 사회보험은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업재해보상보험이다.

건강보험은 일상 생활에서 사고와 부상 등으로 입은 의료비 지출을 분산시켜 주는 국민보험으로 1977년 처음 도입했다.

산재보험은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보상하기 위한 보험으로 1964년 마련했다.

고용보험은 직장을 잃은 실업자에게 일정기간 실업보험금을 주거나 직업훈련 등을 위한 장려금을 기업에 지원하는 등 고용안정을 위한 제도로 1995년 시행됐다.

국민연금은 정년퇴직 이전 일정 금액을 적립함으로써 노후 생활을 보장하는 제도다.

1988년 시행에 들어갔다.

자동차 사고를 대비한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소유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적인 성격이 있기는 하지만 운영 주체가 국가 공공기관이 아닌 보험사이기 때문에 사회보험은 아니다.



정답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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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훈 교수의 경제학 멘토링 >


이자율...환율...물가



자본은 위험도가 같으면 더 높은 수익률을 향해 움직인다.

이자율은 자본수익률을 대표하는 지표다. 그런데 자본이 더 큰 이익을 찾아서 국경을 넘어갈 때는 나라 간 이자율의 차이뿐만이 아니라 환율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1996년 한국은 230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고 이 규모는 당시까지 사상 최대였다.

경상수지가 이처럼 나빠진 것은 그해 말 환율이 달러당 844원20전으로 원화가 너무 고평가돼 있었기 때문이다.

고평가 상태가 꽤 오래 유지돼 왔던 만큼 환율은 결국 오르고 말 터였다.

당시 국내 주가는 크게 내린 상태였기에 보유 주식을 팔면 거액의 투자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핫머니들은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기다릴 경우 더 높아진 환율로 환전해야 함을 알았다.

최종 수익금을 달러로 거둬들여야 하는 핫머니들은 좀 손해보더라도 지금 파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핫머니들이 주식투자 손실을 감수하고 철수하면서 외환보유액은 더 빨리 줄어들었고 우리 경제는 결국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았다.

실제로 환율은 1997년 12월24일 달러당 1964원80전까지 치솟았다.

상품의 수출입이나 서비스 거래에서도 환율은 주요 변수다.

한국의 수출업자는 수출상품의 생산비용을 원화로 지불하고,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원화로 환전한 돈을 최종 판매 수입으로 얻는다.

그러므로 원화표시 수출가격이 생산단가를 웃돌아야 수출 채산성이 보장된다.

환율이 하락해 원화가 평가절상되면 달러표시 수출가격을 인상해야 원래의 원화표시 수출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달러표시 수출가격을 인상하지 못하면 채산성이 나빠지기 때문에 수출이 감소한다.

달러표시 수출가격을 인상하면 국산 수출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가 줄기 때문에 수출은 역시 감소한다.

이것이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에 대한 설명이다.

생산원가 상승도 비슷한 결과를 불러온다.

원가가 오를 때 제품 가격이 따라 오르지 않는다면 채산성이 나빠져서 전반적인 생산이 위축된다.

생산원가 상승은 보통 국내의 전반적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므로 내수 부문의 생산은 지속된다. 그러나 환율이 그대로인 가운데 수출 부문에서 원화표시 수출가격이 오르려면 달러표시 수출가격을 그만큼 올려야 한다.

결국 수출 감소를 감수해야 한다.

국내 물가 상승이 수출을 위축시키는 원리는 원화의 평가절상,즉 환율 하락의 경우와 똑 같다.

국내에서 상품거래와 금융거래의 수익률을 결정하는 주요인은 가격과 이자율이다.

국제거래에서 새롭게 등장한 변수가 환율이다.

각국의 환율정책은 나라마다 자국에 유리한 환율을 겨냥해 펼쳐지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