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입학사정관제 꿰뚫기] <17> 충남대학교 - PRISM전형 등 총 527명 선발…특이한 경력보다 '목표와 소질'
"하나의 잣대로 모든 아이들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까? 자라온 환경,흥미,관심사,소질 등 지원자의 개성과 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성적'만으로 평가하는 것이 최선일까? 지원자 각자의 '다름'과 '차이'가 고려될 수 있는 평가방법은 없을까?"

충남대학교는 이러한 물음에 대한 최선의 답으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올해부터 전형을 실시한다.

2010학년도 충남대 입학사정관 전형은 입학사정관이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PRISM인재전형''농어촌학생전형''Global Honors 전형(외국인 대상)' 등 세 전형과 더불어 부분적으로 참여하는 '선효행 및 사회봉사자전형''전문계고출신자전형''특수교육대상자전형'이 있으며,이를 통해 총 527명을 선발한다.

⊙ PRISM전형,2단계 면접은 1단계 성적 반영 안해

올해 신설 전형인 PRISM인재전형은 지원자의 다양한 면모를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파악하고 평가함으로써 미래인재를 선발,육성한다는 충남대의 의지를 담아 26개 모집단위에서 111명을 선발한다.

특히 PRISM인재전형은 뜨거운 열정이 있고(Passionate),책임의식이 투철하며(Responsible),학문적 소양이 풍부하고(Intelligent),성실한 자세를 지닌(Sincere) 자(Matriculant) 등 지원자의 다양한 면모와 특성,잠재력 등을 평가해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1단계에서 서류우수자와 학생부교과우수자를 선발하고,2단계에서는 종합역량평가 10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데,1단계의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종합역량평가는 교수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심층면접과 모집단위 교수가 평가하는 전공적성면접으로 이뤄진다.

제출서류는 지원서,자기소개서,추천서,학업성취자료,학생부 사본 등이며 학업성취자료의 경우 각종 수상실적은 물론 지원자가 자신의 역량을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자료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단계별 평가에서는 열정,책임의식,학문적 소양,성실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지며,지원자의 관심분야와 지원학과,학업성취자료의 일관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농어촌학생전형은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읍 · 면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형으로,80개 모집단위에서 총 150명을 선발한다.

농어촌학생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성적으로 2배수를 선발하며,2단계에서는 학생부교과성적,출결사항,입학사정관서류평가 및 심층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논리적 사고 및 의사소통 능력,진취성,성실성,전공 기초수학능력 등을 평가한다.
[기획 - 입학사정관제 꿰뚫기] <17> 충남대학교 - PRISM전형 등 총 527명 선발…특이한 경력보다 '목표와 소질'
⊙ 특이한 경력보다 '목표와 소질'


'입학사정관제는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입학사정관제는 특이하고 화려한 경력자에게만 유리하다'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충남대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특이한' 경력이나 수상 실적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분야에 자신의 목표와 소질을 어떻게 결부시켜 개발하고 노력해 왔는지를 살펴보고,비교과 영역에서의 활동과 이력 또한 면밀히 검토하게 된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먼저 모집요강을 통해 관심 모집단위가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신의 소질과 적성,흥미를 잘 파악해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솔직하게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제출서류는 상근입학사정관과 위촉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서류평가 및 심층면접 자료로 활용되므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꼼꼼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 찾아가는 입시설명회

충남대에는 교육행정,기획홍보,통계,외국어 전문가로 구성된 6명의 상근입학사정관이 전형결과 분석 및 입시 상담,입학사정관제 전형설계 및 지표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 외에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를 통해 학생,교사,학부모가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안내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공정성 ·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근입학사정관 외에 재직기간 10년 이상의 전공교수 40인의 교수입학사정관과 명예교수 및 정년퇴임 교장 8인의 위촉입학사정관이 단계별로 참여하며,이외에도 법률자문교수를 비롯해 교육 및 통계 관련 분야 교수로 구성된 입학사정관제 자문위원 5인이 활동하고 있는 등 2010학년도 전형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평가 참여자의 구성뿐 아니라 전형절차의 공정성 · 신뢰성 확보를 위해 6단계의 다단계 사정절차를 마련해 놓고 있으며 각각의 지원자 평가시 반드시 2~3명의 평가자가 참여하는 교차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고교 교육과정 연구팀을 구성해 고교 정보를 수집 · DB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사정관들의 공정한 평가를 확보하기 위한 '충남대학교 입학사정관 윤리강령'을 마련했다.

⊙ PRISM 콜센터,1 대 1 상담

더불어 입학사정관제 정착을 위해 대학 내부의 준비도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충남대는 인재 발굴 및 선발,관리 · 육성을 위한 시스템인 'PRISM 콜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서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1 대 1로 상담해 줌으로써 사정관제가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 재학생을 활용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비롯해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새내기 대학 적응 프로그램'과 '미래 설계 상담 교수제' 등을 운영해 입학사정관제 합격생들이 지역사회의 리더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충남대학교 입학관리본부>

정리=정재형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