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 腸

끊을단 창자장

몹시 슬퍼서 창자가 끊어지는 듯함.

중국의 동진(東晋)시대에 환온(桓溫)이 촉(蜀)땅을 정벌하러 가는데 삼협(三峽)이라는 협곡을 지났다.

그를 따르는 하인이 숲에서 새끼 원숭이를 잡아 배로 돌아왔다.

그러자 새끼를 빼앗긴 어미 원숭이는 100여리를 슬피 울며 따라왔다.

배가 강기슭에 다다르자 어미 원숭이가 배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죽고 말았다.

사람들이 배를 갈라 보니 어미 원숭이는 얼마나 슬펐던지 창자가 모두 끊어져 있었다고 한다.

단장이란 말에 이처럼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지 몰랐지요？

예나 지금이나，인간이나 짐승이나 어미의 자식사랑은 다르지 않나 봅니다.

이렇게 단장이란 말은 부모와 자식 간의 이별 때문에 유래했지만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이나 친구와의 애끊는 이별을 나타내는 말로도 쓰인답니다.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 다음회 故事成語 퀴즈 >

생글 독자 여러분！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반딧불이와 눈에 비친 달빛으로 공부해 이룬 성공을 뜻하는 말입니다.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