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오 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결과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량을 분석,지구 온난화의 책임이 인류에 있다는 IPCC 보고서를 확인하고 있다.
인류가 화석 연료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기 전의 고대 자연상태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과다 현상을 일으키는 요인은 주로 화산 폭발이었으며 이때 방출된 이산화탄소는 시간과 함께 산이 흡수해 결국 깊은 바다 속 해저에 묻혔다.
지비 교수는 이처럼 지구의 자정 능력이 작동하는 자연 상태에서 지난 60만년 동안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평균적인 증감 폭은 22ppm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 시기에 지구는 이산화탄소가 적으면 기온이 내리고 빙하시대가 전개됐다.
지난 60만년 동안 지구 기온은 빙하기에 내리고 간빙기에 올랐지만 평균 기온은 천천히 낮아졌다.
하지만 18세기 산업혁명 이래 대기 중 이산화탄소 양은 불과 200년 동안 100ppm이나 증가했다.
이는 인류 활동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증가 속도가 자연 상태에서보다 1만4000배 빨라졌으며 갈수록 속도를 더하고 있다.
지비 교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200년 전부터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했고 지구가 이에 대처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구의 자정 능력은 매우 천천히 작동하기 때문에 앞으로 수백년 동안 일어날 기후 변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경남 한국경제신문 기자 knhwang@hankyung.com
인류가 화석 연료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기 전의 고대 자연상태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과다 현상을 일으키는 요인은 주로 화산 폭발이었으며 이때 방출된 이산화탄소는 시간과 함께 산이 흡수해 결국 깊은 바다 속 해저에 묻혔다.
지비 교수는 이처럼 지구의 자정 능력이 작동하는 자연 상태에서 지난 60만년 동안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평균적인 증감 폭은 22ppm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 시기에 지구는 이산화탄소가 적으면 기온이 내리고 빙하시대가 전개됐다.
지난 60만년 동안 지구 기온은 빙하기에 내리고 간빙기에 올랐지만 평균 기온은 천천히 낮아졌다.
하지만 18세기 산업혁명 이래 대기 중 이산화탄소 양은 불과 200년 동안 100ppm이나 증가했다.
이는 인류 활동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증가 속도가 자연 상태에서보다 1만4000배 빨라졌으며 갈수록 속도를 더하고 있다.
지비 교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200년 전부터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했고 지구가 이에 대처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구의 자정 능력은 매우 천천히 작동하기 때문에 앞으로 수백년 동안 일어날 기후 변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경남 한국경제신문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