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논술 아이디어 총집합…논제은행 운영 ... 전국 교사ㆍ강사 논제 공모대회
한국경제신문의 고교생 경제·논술 신문 '생글생글'이 매년 두 차례 '전국 교사·강사 논제 공모 대회'를 개최키로 한 것은 논제 부족에 허덕이는 학교 논술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최근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대학들의 논술 비중 강화 영향으로 논술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만 적절한 논제를 찾아내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최대인 생글생글 논술 경시 대회에 전국에서 6000여명의 학생들이 응시한 것도 일선 학교 현장에서 논술 문제 출제의 어려움을 보여 주는 한 단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생글생글은 논제 공모 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논제를 지면에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대상과 금상으로 선정된 논제는 해제를 곁들여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출품 논제들을 모아 일종의 논제 은행인 논제 풀(pool)을 만들어 생글 고교생 논술경시대회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갖고 있다. 논제 공모 대회를 통해 생산된 일선 교사들의 논제들이 주요 대학에 공급됨으로써 입시 논술의 올바른 방향을 정립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생글생글 논제 공모 대회는 논술 교육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