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후 선생님과 함께 사고치는 수학여행] (28) 경로의 갯수
박 선생님은 집 근처에 있는 A역에서 학교 가까이 있는 F역까지 지하철로 출근하는데, 좀 엉뚱한 데가 있는 괴짜 선생님입니다.

그는 날마다 똑같은 출근길이 싫증나기도 해서 아래 지도에 나온 것과 같은 철도를 이용할 때 서로 다른 길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해 보았는데, 이 경로의 수가 그 학년도 동안 출근해야 하는 날수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을 알고 기뻐했습니다.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올 때 그는 항상 곧은 길 FEDCBA로 오지만, 아침에 학교로 갈 때는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하였는데 학교로부터 멀어지는 길을 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그를 본 학생들은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그가 선택하는 경로는 같은 노선(역과 역 사이의 길)을 두 번 이용하지 않으며, 노선을 9개 지나는 경로도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야 하므로 노선을 8개 이하로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박 선생님의 수업일수는 과연 며칠이었을까요?

박선후 S·논술 청담학원 부원장 suri@nons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