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과 박C의 생각여행] (6) 남군과 박C, 탈출을 꿈꾸다
남군과 박C는 수개월에 걸쳐 야자나무를 모아 무인도 탈출용 보트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를 저어도 해안의 파도가 너무도 거세서 바람의 도움없이 그 섬을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몇 번의 실패 후 이들은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하늘을 바라보고 있던 박C는 바람이 예사롭지 않음을 직감했다. 이에 박C는 남군을 불러 그들이 어쩌면 살아 생전 마지막으로 먹는것이 될지 모를 저녁을 준비하도록 했다.

그들의 거처인 동굴에는 불꽃 두개의 화로가 있다. 그리고 그들의 식사도구는 여러 겹의 야자나무 잎으로 만든 밥솥 하나와 프라이팬 하나뿐이다. 남군은 저녁밥을 짓고 채소 3가지를 볶으려 한다.

곡식을 씻어 솥에 담는 데 3분이 걸리고 밥을 짓는 데 10분이 걸리며 뜸이 드는데 5분이 소요된다. 빨강,노랑,파란색의 세가지 채소를 볶는 데 각각 4분,5분,6분이 걸리며 그 채소들을 각각 접시에 담아 밥상에 차려놓는 데 1분씩 걸리며,밥 한사발을 퍼담아 밥상으로 가져다 놓는데 0.5분이 소요된다. 이들이 밥을 먹기까지 남군이 식사를 준비하는 데 몇 분을 소비하게 되는가?

남군은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불꽃이 두 개짜리 화로가 있어 일의 순서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작업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차례대로 먼저 밥을 하고 그 다음에 채소를 볶아내고 마지막에 밥을 퍼담는다면 시간은 아래와 같다.

3+10+5+4+5+6+3+1=37(분)

이들이 서둘러 저녁을 먹고 마지막 기회일지 모를 거센 바람의 도움을 받아 무인도를 탈출하기 위해,남군이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남군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차려준 저녁을 먹고 침묵 속에 있기를 몇 시간. 마침내 하늘이 온통 시커먼 구름으로 덥히고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결전의 순간이 왔다. 남군은 박C의 비장한 눈빛을 보고 바로 지금이 출발 시간임을 직감했다. 과연 이들은 살아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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