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행성을 탐사해 온 과학자들이 가장 찾고 싶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물이나 물의 흔적이다.

물의 존재는 곧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특히 화성 목성 토성 등이 생명체 탐구 장소로 많이 탐사되고 있다.

최근 사례로는 2004년 1월 3일 화성에 안착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봇 ‘스피릿’이 물의 흔적으로 보이는 암석을 발견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스피릿은 착륙지점에서 직선거리로 2700m 떨어진 콜럼버스 구릉으로 탐사여행을 떠나 물 흐름으로 형성됐거나 변형된 암석을 비롯해 물 속에 침전돼 있던 것으로 여겨지는 황산염도 찾아냈다.

토성탐사선 ‘카시니-호이겐스호’는 얼음으로 된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의 표면에서 물이 흘러나온 증거를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토성 궤도를 순회하고 있는 카시니호가 보내온 영상을 분석한 결과 엔셀라두스 남극의 얼어 붙은 간헐천에서 얼음으로 덮인 분출물과 거대한 수증기 기둥을 확인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탐사 결과로는 오직 우리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만약 지구 외의 어딘가에서 생명체의 흔적이 발견된다면 우리 인류 역사는 물론 우주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