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정시에서 고려대 경영대 합격자의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균점수가 전통적으로 경영대가 강한 연세대보다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의 경우 법대의 합격자 수능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다.

대입전문기관인 청솔학원 평가연구소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정시 합격자에 대한 수능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성적은 이들 3개 대학 정시 모집인원 6880명의 20.5%에 해당하는 1411명의 합격자를 표본으로 조사해 산출한 것으로 실제 성적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청솔학원의 분석 결과 서울대 법대 합격자의 수능 평균점수는 800점 만점에 549.0점으로 나타났다.

경영학과가 548.6점으로 뒤를 이었고 사회과학계열 545.8점,고려대 법대 544.5점 등의 순으로 합격자 수능 평균점수가 높았다.

자연계에서는 서울대 의예과가 표준점수 544.5점으로 으뜸이었고 연세대 의예 542.7점,연세대 치의예 541.3점,서울대 약학 538.8점,고려대 의대 537.5점 순이었다.

조사결과 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연세대 경영대의 합격자 수능 평균점수(537.3점)가 고려대 경영대(538.9점)보다 1.6점 낮았다는 것.

청솔학원은 이 같은 현상을 경영학과 지원자 중 수능이 강한 수험생은 고려대로,논술이 강한 수험생은 연세대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세대가 탐구영역을 4개 과목 모두 반영하자 탐구과목을 충분히 공부하지 못한 상위권 중 일부가 고려대로 이탈했다는 해석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