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탐방]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우리 사회도 복지를 생각할때

인간은 보다 안락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쾌적하게 살고자 한다.


그러나 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해질수록 예전보다 더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갈등도 심화된다.


사회의 그늘진 곳에 대해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최소한의 복지 체제를 갖추는 것은 우리 사회의 커다란 숙제다.


사회복지학의 목적은 인류가 최소한의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바탕으로 개인과 지역사회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고 대인관계에 적극적인 사람이 사회복지학에 적합하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일수록 유리하고,혼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독립성이 강한 학생일수록 전공과 궁합이 맞는다고 학교측은 설명한다.


1964년 사회사업학과로 출발한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는 국내에서 7번째로 개설돼 3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사회복지계에서 많은 동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회복지학에서는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간행동론,사회환경론,사회복지정책과 행정,사회복지실천 방법론 등을 배우게 된다.


이 밖에 관련 단체나 기관 등을 방문해 교실에서 습득한 이론을 현장에서 직접 접목해볼 수 있는 사회복지실습 과목도 개설돼 있다.


졸업생의 진로는 다양하다.


'사회복지학'이라고 해서 졸업 후 사회복지관에서 일하는 것만 떠올리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졸업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일단 졸업하면 사회복지사 1급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자격증 취득을 통해 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 복지기관,상담기관 등 사회복지 관련 전문기관 및 시설에서 일할 수 있다.


9급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서 구청 및 동사무소에서 국민기초생활 업무를 담당할 수 있고 지역사회복지관,병원 의료사회사업가,정신과병동에서의 정신보건사회복지사로도 진출할 수 있다.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계속하거나 사회복지 관련 연구소(보건사회연구원,KDI,여성개발원) 연구원으로 일할 수도 있다.


행정고시를 통한 사회직·교정직 및 보호직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 밖에 일반 기업체에 취직해 기업체 인력관리나 노무관리 등 기업복지를 위해서도 일할 수 있다.


비정부기구(NGO)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사람들도 있다.


노령화 사회와 청소년 문제 급증 등 사회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복지 전문인력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행정고시 사회복지직렬에서 수석 합격한 가톨릭대 사회복지학 전공자 조우경씨(99학번)는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우리나라 사회복지정책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배우면서 사회복지정책 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웠다"고 말한다.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의 또다른 강점은 고강복지회관,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원미자활후견기관,춘의종합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부설 사회복지 기관들과 연계돼 있어 생생한 현장 경험를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가톨릭대 사회복지대학원이 학부과정과 연계돼 있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이 가톨릭대 사회복지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올해에는 영화배우 유지태씨가 입학할 예정이다.


문혜정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