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학은 부동산의 가치 증진과 관련된 분야를 연구하기 위해 법적,경제적,기술적 측면에서 다양하게 접근하는 종합 응용 사회과학이다.

부동산은 우리의 일상 생활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상품일 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에 필수적인 자산이기도 하다.

부동산시장이 규제의 대상이 아니라 국부의 원천이며 건전한 투자시장으로 자리잡아가면서 사회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고급 부동산 전문가를 요구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는 이런 부동산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부동산 경제·경영·개발·법·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연구·교육해왔다.

1972년 건국대 행정대학원에 국내 처음으로 부동산학과가 설립됐고 1985년에는 국내 최초로 학부에 부동산학과가 개설됐다.

지난 20여년간 수많은 학생들이 건대 부동산학과를 거쳐 사회로 배출됐다.

졸업생들은 현재 부동산 관련 업계에서 핵심 인맥을 형성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더욱이 2001년에는 부동산학 단일학문을 위한 부동산대학원이 설립돼 국내 부동산 관련 실무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들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건국대에는 학부,일반대학원,부동산대학원 등을 포함해 부동산학을 전공하는 학생수만 1000명에 이를 정도다.

건대 부동산학과의 최대 장점은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교수진이 구성됐다는 점이다.

전임 교수진의 전공분야가 경제,경영,도시계획,건설관리 등 다양해 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인 부동산학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전임교수진 모두 박사학위 취득자로 공공 및 민간부문의 부동산 실무현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런 교수진이 배출한 졸업생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부동산 업계에서 '건국대 마피아'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굳건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데다 건설업체부터 일반 기업,개발업,금융업,공사,평가 및 중개업계 등에 다양하게 진출해 있다.

건설업체의 경우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 건설업체에 이르기까지 인력 수요가 많다.

졸업생들은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 여러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부동산금융의 활성화로 금융업계에서도 부동산학 전공자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일반 기업체에서도 개발과 관리를 맡을 전문인력을 요구하고 있다.

공인회계사(CPA) 수준의 높은 학업과 노력을 요구하는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딴 경우 평가업계로도 진출할 수 있다.

최근 부동산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학가에도 부동산학 바람이 불고 있다.

부동산학과를 보유한 대학은 건국대를 포함해 단국대,한성대,강남대,강원대,대구대,전주대 등 4년제 대학과 2년제 대학,사이버 대학을 포함해 총 50여 곳에 이른다.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는 선발주자로서의 자존심과 타 대학과의 차별성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

한 예로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국제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건대 부동산학과는 외국인 교수를 초빙해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수업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실용적인 지식과 국제적 안목을 갖춘 전문 부동산인 육성을 위해 아시아 최고의 부동산학 요람으로 학과를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문혜정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