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탐방] 단국대 건축대학.. 창조적 아이디어 무장 "세계를 짓는다"

단국대학교는 건축학 분야를 7개 중·장기 특성화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1965년 건축공학과로 출범해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단국대 건축대학은 2002년 건축학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단과대학 체제로 개편,독립 체제를 구축했다.


용인 수지 신캠퍼스에서는 기존 공학관에서 건축대학관을 분리,별도의 단독 건물을 사용하게 된다.


단국대 건축대학은 '인간,환경,공학의 아름다운 조화'를 모토로 졸업 즉시 현장에서 전문인으로 자기 몫을 다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건축대학에는 건축학과(5년제)와 건축공학과(4년제)가 설치돼 있다.


신입생 선발 과정부터 건축학과와 건축공학과를 분리 모집한다.


건축학과에선 디자인 중심의 건축설계 과목 등 건축가가 되기 위한 필수 과목을 가르친다.


건축가와 국내외 유명 교수를 초청해 정규 수업을 보충하는 특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답사 여행 및 견학 등을 통해 고건축물과 현대 건축물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적 감각과 창조적 아이디어가 넘치는 학생들이 도전해 볼 만하다.


건축공학과는 실제 건축물을 건축하는 엔지니어를 양성한다.


디자인을 이해하면서도 건축의 공학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국제화에 발맞춰 외국어,컴퓨터 응용,통계해석 능력을 키워주며 대부분의 학생이 건축기사 설비기사 품질기사 안전기사 구조기술사 시공기술사 등 국가기술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단국대 건축대학은 실험실습 중심의 교과 과정을 운용하는 실용 학풍이 강하다.


졸업 후 즉각 현장에서 뛸 수 있는 직업인을 길러내기 위해 학년별 설계실,멀티미디어 강의실,모형 제작실,사진실,캐드실,건축도서실,재료실험실,구조실험실,환경 및 설비실험실 등의 연구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매년 학술제와 졸업작품 전시회를 통해 실력을 점검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두뇌한국(BK)21 사업단에 선정돼(1주기 초고층 복합주택 모형 개발,2주기 도시주거 모형개발 프로세스 연구)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총 23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아 건축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학내 내진·리모델링 연구소는 2002년 과학기술부로부터 국가지정 연구실로 선정돼 5년에 걸쳐 총 1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2004년 1단계 평가시 건설환경·에너지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리모델링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특히 이 분야를 이끌고 있는 정란 교수(한림원 회원)와 민경원 교수는 지난 3년여 동안 구조물의 내진 및 제어에 관한 SCI급 논문을 20여편 이상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을 포함해 단국대 건축대학은 17명의 전임 교수진과 외부에서 초빙된 11명의 비전임 교수진 등 28명의 화려한 교수 진용을 갖추고 있다.


학부생들은 유연한 교육 과정에 따라 석사 과정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대학원에선 석·박사 통합 과정을 운영,우수한 인재가 빠른 시간 내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71개 해외 대학과 교류하고 있으며 단과대학 차원에서 독일의 다름슈타트 공대와 협정을 맺어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해마다 '미국 건축대학 교육시설 및 디지털 건축실무 답사''독일 건축문화 탐방''일본 도심생태하천 탐구''일본 침하구조물의 복원''중국 서부 대개발지역 답사''유럽 현대건축의 생태학적 경향 실태조사' 등을 테마로 교수와 학생으로 구성된 해외문화탐방 연수단을 내보내 견문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33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돼 건축사,건축 엔지니어,교수,건축 관련 직종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건축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건축설계 사무소,인테리어설계 사무소,건설회사,건축 관계 공무원,건축 관련 연구소 및 학계와 도시계획·도시설계·조경설계 디자인,가구 디자인,색채 및 조명디자인 분야로 많이 진출한다.


건축공학과 학생들은 건설,구조,설비,엔지니어링 업체와 종합 건설 및 구조전문업체,환경 설비 및 건설 관련 전문업체 등에 주로 취업하고 있다.


김현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