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숙명여대 생명과학부‥"섬세한 손끝으로 생명과학 미래 열어요"

생명공학은 자연생태계의 끊임없는 변화와 조화를 통찰해 이론체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학문으로 여성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과 치밀함이 필요한 영역이다.


숙명여자대학교는 여성이 생명공학 분야에 적합한 데도 진출 인력이 적은 점에 착안,1975년 생명과학분야(생물학과)를 육성해왔다.


숙명여대 생물학과는 1997년 자연과학부 생명과학전공으로 개편됐으며 타 학문과 융합하는 시대흐름에 따라 1999년 환경학 연계전공,2002년 생물정보 연계전공을 설치했다.


학생들은 순수 생명과학분야인 분자생물학,생화학,식물분자생리학,유전공학 강의 등을 통해 기본적인 개념과 구조를 배우고 다양한 실험 수업을 통해 실제적인 지식을 익힐 수 있다.


졸업생은 과학(생물)과목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생명과학분야는 숙명여대의 특성화 분야로 여성 생명과학자 양성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2년 이후 분자의학,면역학,분자미생물,분자신경생물학,식물발생학,동물생리학,세포생물학,종양생물학,생물정보학 등 각 분야에 총 12명의 전임 교수를 확보해 공동 연구 활동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학생들은 기초과학부터 첨단 학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 습득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 각종 오리엔테이션과 전공 설명회,분담 지도 교수제,멘토링 수업,연구실 인턴 학습제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의 학업을 돕고 있다.


이 학과는 충분한 공간 및 시설을 갖춘 학부 전공 강의실과 첨단 실습기자재 및 시설을 갖춘 실험실습실을 보유하고 있다.


e클래스강좌,사이버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정보게시판,강의자료 제공,교과목에 대한 온라인 상담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2005년 5월 생명과학부가 설립한 여성질환 연구센터는 과학기술부의 2005년도 SRC(Science Research Center) 우수연구센터로 선정됐다.


SRC 선정은 과학기술부가 전국 대학에 산재해 있는 우수 연구 인력을 특정 분야별로 체계화해 집중 지원함으로써 세계적 선도 과학자군을 육성하기 위해 199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국책사업이다.


숙명여대 과학연구센터는 앞으로 첨단기술개발 분야에 필요한 기초이론 정립 및 기초과학분야에 대한 심층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하게 되며 연간 10억원 내외로 최장 9년간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으며 운영된다.


이곳에선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등 여성 암의 조기 진단 및 백신 개발을 맡게 된다.


숙명여대 생명과학부는 이런 연구 활동을 통해 여성질환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해 국내 및 세계의 과학 인력 양성에도 기여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또 SRC 선정에 따라 여성 질환 연구에 BT(Biotechnology) 관련 학과들이 협력해 연구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계속해서 학문 연구에 전념하거나 국립보건원 식물연구원 환경연구원 등 각종 연구소 및 병원에 취직하고 있다.


최근엔 생명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생명과학 관련 벤처 기업으로의 진출도 활발하다.


또 제약회사와 식품회사,농수산 관련 연구소,임상병리사 및 임상기록 카드 정리사,생물학 교사,환경과학 교사 등 여러 직종에서 일할 수 있다.


김현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real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