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탐방] 강원대 전기전자정보통신 공학부‥ 첨단 산업기술 요람

국립대인 강원대학교 공과대학에는 정부의 BK21(두뇌한국 21세기)사업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전기전자정보통신공학부가 있다.


전기전자정보통신공학부는 다양한 첨단 기술의 기초와 응용기술을 연구·개발할 수 있는 창의력을 갖춘 우수한 엔지니어를 키워내는 곳이다.


학생들은 한 학부로 공통 입학해 기초과목을 이수한 뒤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전기전자 △멀티미디어 △컴퓨터의 3개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해 앞날을 개척하게 된다.


현재 교수 44명과 학부생 1300여명,대학원생 2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전국 지방대에는 13개의 BK사업단이 있으며,강원지역에는 강원대(전기전자정보통신공학부),강릉대(정보전자공학부),한림대(정보통신공학부)가 하나의 사업단을 꾸며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강원대 전기전자정보통신공학부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국고예산,강원도청과 춘천시청 등의 지자체에서 대응자금,그리고 산업체에서 산학협동연구비 대응자금을 받고 있다.


BK21사업은 크게 나눠 대학생의 장학금과 해외연수,학부생의 교육과 연구를 활성화시키는데 필요한 대학원생의 지원사업과 계약교수 지원사업,그리고 학부생의 교육과 연구활동을 직접 지원하는 사업과제수행 등으로 이뤄져있다.


현재 우수 학부생에게 매학기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급하고,각종 기사자격증 취득과 외국어 학습에 필요한 경비도 지원하고 있다.


또 공대생으로서 필수적인 어학훈련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오클라호마 대학,호주 모나시 대학에 하계·동계로 나누어 각 대학마다 15명 내외의 학생을 4주 단기연수로 보내고 있다.


특히 미국의 오클라호마 대학 전기컴퓨터공학과에는 교환학생으로 매년 2명의 학부생을 파견,전공학점을 취득하고 미국 대학생과 똑같은 조건으로 대학생활을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할 때는 경비 일부를 지원하기도 한다.


방학 중에는 국내의 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통해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실천하고 현장실무를 익히는 좋은 기회로 삼기도 한다.


또 국내외 석학과 기술자를 초빙해 세미나와 특강을 실시하고,학술논문의 국내외 발표를 장려하기 위해 학술회의 등록비와 여비를 지원한다.


2003년 9월18~19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전국 BK지역대학 학생작품전시회에서 강원대 학생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학부 1,2학년에서는 수학 물리 등 기초이론은 물론 전기전자컴퓨터에 관련된 초급 마이크로프로세서 하드웨어와 C++,Java와 같은 소프트웨어,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등을 이론과 실험·실습을 병행해 배운다.


3,4학년에서는 전공 이론과 고급 실험·실습을 통해 학문을 익힌다.


특히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 배양과 창의적 작품 설계능력 향상을 위해 모든 학생에게 졸업논문작품을 의무화해 실무적인 전문가를 키워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전기전자정보통신공학부 졸업생은 산업계와 학계,연구소 및 각종 기관에 취업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현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real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