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탐방] 인하대학교 아태물류스쿨‥ '세계 물류교육 Top10' 꿈

인하대학교는 국내 최대의 물류기업인 한진그룹이 물류의 중심지인 인천에 세운 학교다.


이런 인하대가 물류 부문을 특성화하기 위해 야심차게 만든 곳이 바로 아태물류스쿨(APSL)이다.


인하대는 2004년 장기 발전계획인 '인하비전 2010'에서 세계 톱10 물류 교육기관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아태물류스쿨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벌써부터 재단과 학교의 적극 지원 속에 2003년,2004년 연속 교육인적자원부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태물류스쿨은 아태물류학부와 대학원 물류학과,국제통상물류대학원,정석물류통상연구원 등으로 이뤄진 통합적 물류 전문 인력양성 체계를 갖추고 있다.


2005년 4월에는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물류 최고경영자과정(GLMP)을 개설했으며 내년 3월에는 에라스무스대(네덜란드),브리티시컬럼비아대(캐나다),도쿄해양대(일본) 등 10개대 15명의 교수진이 참여하는 MGLM(Master of Global Logistics Management)을 시작한다.


향후 테크노 MLA(물류MBA) 프로그램도 개설할 계획이다.


아태물류스쿨에선 21세기 경쟁력의 핵심인 물류혁신을 위해 물류경영과 국제물류,물류정책·경제,물류시스템,물류정보 등 다섯 개의 영역에서 다양한 과목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물류 분야의 세계적인 명문대인 미국 워싱턴대,프랑스 르하브르대,이스라엘 하이파대 등 세계 7개 대학과 '글로벌 U7 컨소시엄'을 만들어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산·학·연 협력을 통해 공동 연구와 교육,인턴십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상당수 학생이 삼성로지스틱스,한진택배 등 물류기업에서 인턴십을 받고 있으며 물류기업 CEO의 특강도 수시로 이뤄진다.


이 학교는 한국물류협회에 위탁하는 '물류관리사 자격취득 특강'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과 6월에는 아태물류스쿨의 전체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이 선진 물류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상하이교통대,싱가포르국립대,에라스무스대 등을 방문,현장 실무교육을 받기도 했다.


신생 학부지만 대표 학부답게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멀티미디어 강의실 3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e러닝 스튜디오 1실을 갖춰 강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최첨단 전자도서관인 정석학술정보관에서는 '수송·물류 분야'데이터베이스를 지원하고 있다.


물류클리닉센터라는 실습실(센터)을 만들어 실무교육 기회도 제공하고 있으며,전용 컴퓨터실습실(총 60대 보유)에 물류 관련 소프트웨어를 설치,간접적인 실무학습효과를 꾀하고 있다.


향후 배출될 졸업생들은 국내외 글로벌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물류업체,항공사,해운선사,컨설팅 등 기업체와 정부기관,국책연구원,대기업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물류 및 비즈니스 전문가로 활동할 전망이다.


또 물류관리사,국제공인자격인 CPL(Certified Professional Logistician),CPIM(Certified in Production and Inventory Management),CPM(Certified Purchasing Manager) 등을 취득할 수 있으며 대학원 진학,유학 등을 통해 성장가도에 있는 물류 분야 교수직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현재 아태물류학부 교수와 기업체가 공동으로 조성한 APSL 발전기금을 통해 전체 학생의 절반을 넘는 51.2%가 장학금을 받고 있다.


김현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real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