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탐방]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경찰행정 전문인력 산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는 1963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이후 지난 40여년간 대한민국 경찰의 메카 역할을 해왔다.


경찰행정 및 형사정책 등 공안 분야에서 우수하고 다양한 전문인력을 배출해 대한민국 경찰행정학의 모태로 꼽히고 있다.


경찰행정학과에서는 각 분야에서 학문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7명의 전임교수 밑에서 250여명의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교육내용은 크게 경찰학과 범죄학으로 나뉘어 있다.


경찰학은 경찰의 조직 인사 예산 기획을 비롯해 경찰제도사,각국의 경찰제도,민간경비 등과 같이 경찰행정과 관련된 학문이다.


범죄학은 범죄의 원인과 현상,범죄 대책,형사사법정책 등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경찰행정학과는 경찰과 범죄에 대한 기초지식과 이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도록 돕고 제반 학문에 대한 진리를 탐구하고,지도자적 인격을 함양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은 이 같은 교육과정을 통해 경찰을 비롯한 형사사법 분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전문 인재로 커나간다.


또 튼튼한 육체를 단련하기 위한 수업도 받고 있다.


모든 재학생들은 유도 공인단증을 가져야만 졸업할 수 있으며,이를 위해 정규수업 과정에 유도 수업을 포함시켰다.


경찰행정학과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발전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학과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교수와 동문을 중심으로 발전기금과 외부장학금을 모금하고 있다.


2005년 1학기까지 1억5000만원의 발전기금과 3억9000만원의 외부장학금을 모았다.


이렇게 모금된 돈은 전액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있다.


국가고시 합격을 위한 학비지원뿐만 아니라 각종 고시준비를 위한 학원비와 공부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모의고사 및 수험준비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행정학과의 노력은 최근 들어 결실을 맺고 있다.


2004년에는 7명의 동문이 경찰간부 후보생에 합격했고,올해는 총 11명의 합격생을 배출,단일학교 단일학과로 최다 합격생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경찰간부 후보생뿐만 아니라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도 꾸준하게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총 1257명의 졸업생 가운데 50% 정도인 698명이 경찰로 활동하며 학교와 학과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2005년 8월 현재 최광식 경찰청차장(치안정감·67학번),강영규 경찰대학장(치안정감·70학번),한강택 전남지방경찰청장(치안감·72학번),어청수 부산지방경찰청장(치안감·73학번),홍영기 경찰청경무기획국장(치안감·74학번) 등을 비롯해 총경 이상에 88명의 동문이 재직하고 있다.


또 국가정보원 85명,청와대경호실 32명,군(기무·헌병) 50명 등을 비롯해 학계와 언론계,정부부처 등에도 많은 동문들이 활약하고 있다.


최근엔 민간경비와 손해사정업체,기업 정보 및 감찰 등으로 진출분야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김현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real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