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대학과 학술교류 중인 대학은 많지만 복수학위나 공동학위제 등을 운영하는 곳은 극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외국대학과의 교육과정 공동운영 및 학술교류 현황'을 분석한 결과 165개 국내 대학이 해외 67개국 대학과 2744건의 교류협정(2004년 기준)을 맺고 있다.

교환학생이나 학생파견 등 학생교류가 1195건(45%)으로 가장 많았고,학술자료나 논문 등 학술정보 교환 456건(17%) 자매결연 417건(15%) 교환교수 256건(9%) 어학연수 210건(8%) 순이었다.

국가별 교류건수는 중국 705건(26%) 미국 634건(23%) 일본 499건(18%) 호주 108건(4%) 캐나다 106건(4%) 순으로 집계돼 미국보다 중국과의 교류가 더 활발했다.

2004년 기준으로 교류협정을 통해 외국에서 학점을 취득한 국내 학생은 9128명이었으나 국내 대학에서 학점을 취득한 외국 학생은 1981명으로 훨씬 적었다.

복수학위제를 운영하는 곳은 14개 대학 17개 분야로 학위를 취득한 학생은 100명에 그쳤으며 대부분 국내 2년+외국 2년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또 교육부가 올초 '국내 대학과 외국 대학의 교육과정 공동운영에 관한 규정'을 개정,공동학위(Joint Degree)를 수여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를 추진하고 있는 대학은 4곳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