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혜성에 탐사선을 충돌시키는 '딥 임팩트' 프로젝트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혜성에 있을지도 모를 원시 물질을 연구하면 생명 탄생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상의 생명은 언제,어디에서,어떻게 시작됐을까'라는 생명 기원의 비밀은 과학자들이 풀고 싶어하는 가장 오래된 수수께끼 중 하나다.

지구의 나이는 45억살이다.

지구의 초기 생명체는 RNA(리보핵산)로부터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많은 과학자들이 펴고 있다.

RNA는 원래 DNA(유전자)의 명령을 전달하는 물질로만 알려졌으나 연구 결과 스스로 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시 세포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많은 기능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같이 RNA에 의해 만들어진 단백질과 DNA가 생명으로 탄생한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그럼 이런 RNA는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1953년 미국 시카고대 연구진은 초기 지구를 구성한 것으로 추측되는 암모니아와 메탄 같은 가스에 전기를 쬐어 아미노산 등 생명체의 핵심 물질을 만드는 데 성공,최초 유기물 합성 모델을 제시했다.

이런 초기 유기물이 어디에서 모여 생명으로 탄생했는지는 여전히 논쟁거리다.

1980년대에 많은 과학자들은 깊은 바다 속 공기 구멍으로부터 나오는 뜨거운 물에서 생명이 시작됐다는 주장을 폈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

과학자들은 요즘 혜성이나 유성이 우주로부터 지구로 유기 화합물을 가져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최근 발견된 화성의 물 흔적은 화성 생명체 존재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