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우주 탐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도 태양계 밖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대한 우주는 그래서 여전히 신비 그 자체로 우리에게 남아 있다.

과학 수수께끼 가운데 우주와 관련된 물음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가 유일한 우주인가'라는 의문은 다소 엉뚱해 보이지만 상당수 과학자들이 실제로 고민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양자 이론가나 우주 과학자 상당수가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는 더 큰 멀티(multi) 우주의 한 부분'임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은 이 같은 의문에 대해 과학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철학적인 문제에 가깝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언제,어떻게 최초의 별과 은하가 생겼는가'라는 물음도 과학자들에게는 난제(難題)다.

인공위성이나 우주 망원경으로부터 얻는 정보들을 활용하면 조만간 별과 은하 탄생에 대한 많은 비밀이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초고(超高)에너지 우주선(cosmic ray)이 어디로부터 오는가'라는 문제 역시 의문이다.

우리 은하에서는 아직 초고에너지 우주선의 발원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블랙 홀(black hole)과 그 흔적인 퀘이사(quasar·準星)는 여전히 매력적인 수수께끼다.

최근 미국과 영국 연구진은 블랙홀들이 우주의 좁은 영역에 몰려 있는 것을 확인,그 비밀에 한걸음 다가갔다.

가장 활동적인 블랙 홀들은 왕성하게 주변 물질을 빨아들여 거대한 가스와 먼지를 주변에 형성한다.

퀘이사로 불리는 이런 블랙 홀들은 우주 초기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1년에 1000개의 별을 먹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