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줄기세포 면역세포 등 사람의 몸 안에 있는 세포를 이용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세포치료제 신약이 대거 상용화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6월 말 신약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거나 관련 상담이 진행 중인 세포치료제가 14개 업체 16개 품목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치료제는 탯줄혈액(제대혈),골수 등에서 뽑아낸 줄기세포를 이용한 성체줄기세포 치료제와 림프구 수지상세포 등 면역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 치료제,특정 장기에서 추출한 성체세포를 이용한 체세포 치료제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성체줄기세포 치료제는 메디포스트의 탯줄혈액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치료제,FCB-파미셀의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한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등 2개 품목이 이미 임상승인을 받았으며 안트로젠의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한 심부전증 치료제는 상담이 진행 중이다.

면역세포 치료제는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동아제약의 신장암치료제와 근화제약의 대장암치료제 등 2개 품목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노메디시스의 폐암치료제,메디포스트의 흑색종치료제 등 5개 품목이 상담 중에 있다.

체세포 치료제는 안트로젠의 지방세포를 이용한 흉터치료제가 임상시험 중이며 바이오하트코리아의 심근경색치료제,티젠바이오텍의 구강점막결손치료제 등 6개 품목이 상담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이미 제조허가를 받아 판매 중인 세포치료제는 셀론텍의 '콘드론' 및 듀플로젠의'아티셀' 등 연골세포 치료제와 테고사이언스의 화상치료제인 '홀로덤' '칼로덤' 등 4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임도원 한국경제신문 과학기술부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