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학들의 1년간 수업료가 4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지역의 명문 컬럼비아대학이 오는 9월 학기부터 수업료를 5% 인상,연간 4만2584달러를 받는다.

이 금액은 동부지역 아이비리그 8개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컬럼비아대 관계자는 "세계적인 수준의 교수 확보 등을 위해 수업료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학생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릴 예정이어서 수업료 인상이 대부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비리그 대학의 평균 수업료는 1995~1996학년도에 2만7264달러였으나 2005~2006학년도에는 이보다 52% 오른 4만1516달러에 이를 예정이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예일대는 아이비리그 대학 중에서 가장 높은 수업료 인상률(5.5%,4만1000달러)을 기록했고,뉴욕주 남부에 있는 코넬대는 인상률(4.3%,4만1767달러)이 가장 낮았다.

하버드대는 올해 가을학기부터 수업료를 4.5% 인상,연간 4만1675달러를 받기로 했다.

이 밖에 로드아일랜드주에 있는 브라운대는 4.9% 오른 4만1770달러,뉴햄프셔주 해노버에 있는 다트머스대는 4.8% 오른 4만1355달러,펜실베이니아대는 5.4%가 오른 4만1766달러,프린스턴대는 5%가 오른 4만213달러를 각각 받는다.

-4만달러는 우리 돈으로 4000만원이 넘는 큰 돈인데 여기에다 숙식비와 책값 등을 합치면 학비는 훨씬 더 늘어나겠군….

김현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