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탐방] 중앙대학교 법과대학..'법과 정의' 꿈 펼친다

중앙대학교 법과대학(학장 임중호)은 1949년에 설립됐다.


50여년의 역사에 걸맞게 졸업생들은 법조계를 비롯해 학계와 행정기관,기업 등 사회 각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앙대 법대는 설립 후 5년 만인 1954년 최초의 법조인을 배출했다.


제6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한 길기수 변호사(50학번)가 그 주인공이다.


이상경 전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64학번)과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기문 인천지방변호사 회장(71학번),이경철 남부지법 부장판사(79학번),김성곤 의정부지법 부장판사(79학번),중앙대 출신 최초의 여성 판사인 한숙희 서울가정법원 판사(87학번),이동호 법무부 감찰담당관(79학번),권성동 대검찰청 범죄정보담당관(80학번),이정만 의정부지검 부부장검사(81학번) 등 유명 법조인 200여명이 중앙대 법대를 졸업한 대표적인 법조인이다.


정·관계 인사로는 노동부장관과 제15·16대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한 유용태 법대 동창회장(58학번),김효은 전 경찰청장(57학번),백인호 광주일보 사장(59학번),박중배 전 충남도지사(61학번),손정수 농업진흥청장(72학번) 등이 있다.


중앙대 법대는 2007년 정부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범 방침에 발맞춰 로스쿨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21명의 전임교수와 1명의 초빙교수,3명의 겸임교수,2명의 객원교수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로스쿨 유치를 위해 오는 2학기 4명의 법조계 출신 실무형 전임교수를 초빙할 예정이다.


교육시설 확충에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착공한 7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법학관 신축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내년 말에 준공될 법학관 신축건물에는 약 1800평 규모의 첨단 멀티미디어 시설을 갖춘 법학도서관과 모의법정,정보화시설,국제회의실,어학실습실 등의 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리고 카페테리아와 휴게실 등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또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수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승당관과 유정학사라고 하는 전용 기숙사 시설도 갖추고 있다.


중앙대 법대는 1954년 12월 우리나라 법대로서는 처음으로 형사모의재판을 개최한 곳이기도 하다.


모의재판을 통한 실무형 인재 배출에 앞장서온 것.이는 중앙대 법대가 일찍부터 이론과 실무를 중시하는 법학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방증이다.


학생들의 자치적 학술활동의 일환으로 1955년에 창간된 '법정논총'이라는 제호의 학술지도 간행하고 있다.


창간호에서부터 교수와 학생들의 논문을 함께 게재한 '법정논총'은 중앙대 법대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대학 문화로 사랑받고 있다.


김현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