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4일 우주 생성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우주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선 '딥 임팩트'의 충돌체가 7월4일 혜성 '템펠1'과 부딪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 미국 하늘에서는 독립 축하 불꽃놀이가,우주에서는 혜성 불꽃놀이가 일어난다.
딥 임팩트는 1월12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돼 6개월 가까운 비행을 거친 뒤 6월29일 템펠1의 공전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템펠1은 5.5년 주기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고 있다.
딥 임팩트가 분리시킬 충돌체는 높이와 지름이 각 1m인 원기둥 모양으로 무게 372kg에 시속 3만7000km의 속도로 템펠1과 부딪친다.
이 충격으로 템펠1 표면에는 로마의 원형경기장이 들어갈 정도 크기의 분화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충돌 장면을 생생하게 포착하기 위해 허블 및 스피처 우주망원경은 물론 지구에 있는 30여개의 천체 망원경으로 관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