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탐방] 한양대학교 건축대학 .. 인턴십으로 현장체험

한양대 건축대학은 1939년 7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근대적인 건축교육을 시작한 곳이다.


66년간 이곳을 졸업한 1만2500여명은 국내 건축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대한건축학회와 대한건축사협회,한국건축가협회 등 건축 3단체의 회장이 모두 이 대학 출신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김외곤 부사장,현대건설 김회 부사장,현대산업개발 이승구 부사장,LG건설 맹원재 부사장,삼환기업 손성국 대표이사 등 건설업계를 이끌고 있는 경영인들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경기장을 설계한 공간건축설계사무소의 이상림 대표,상암 월드컵 축구경기장을 설계한 이공건축설계사무소 유춘수 대표 등도 한양대 건축대학을 졸업했다.


또 이 학교 출신 320여명이 전국 4년제 대학 및 2년제 전문대 건축 관련 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양대 건축대학은 매년 건축학 전공 55명,건축공학 전공 55명 등 모두 110명을 모집한다.


2005년 1학기 학부 재학생은 건축학 전공(B.Arch) 225명,건축공학 전공(B.S) 365명으로 전체 인원이 590명이다.


재학생의 35%인 203명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20명의 전임교수와 5명의 명예교수가 교편을 잡고 있다.


한양대 건축대학은 2000년도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실시한 전국 대학교 건축과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알찬 교육과정으로 유명하다.


세계 건축가 협의회(UIA)의 건축교육 인증에 대비해 2002년부터 5년제 건축학 전공,4년제 건축공학 전공으로 전공을 분리하는 한편 2004년에는 건축대학으로 독립했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을 UIA 건축교육 인증 체계에 맞도록 개편해 건축학에서는 교양 설계 표현 기술 건설 문화 경영 전공핵심 등 8개 분야,건축공학에서는 공학인증원의 기준에 맞게 공통 구조 환경.설비 재료.구법 시공.관리 등 5개 분야에 대해 전문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건축학이나 건축공학 모두 인턴십을 거치도록 해 졸업 후 현장에 즉시 투입돼도 업무를 처리해 낼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


또 국제적 감각을 익히고 여러 정보를 신속하게 배울 수 있도록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외국인 교수를 초빙해 영어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와 벨기에 등 2명의 외국인 교수가 건축설계 과목을 담당하고 있다.


또 대학본부 차원의 국제 학술교류뿐 아니라 건축대학 차원의 교류를 통해 외국대학에 교환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을 비롯해 중국 하얼빈대학,싱가포르국립대 등에 학생들이 나가있다.


건축대학 간에 국제 학술교류 협정이 체결돼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곳은 U.C.버클리 등 미주지역에 6개 대학,프랑스 라빌레트 건축대 등 유럽지역에 4개 대학,중국 칭화대 등 중국 문화권에 5개 대학,일본 도쿄대 등 일본 지역에 4개 대학과 동남아시아 2개 대학,러시아 모스크바 공대 등 모두 21개 대학에 달한다.


올해 추가로 중국 동남아 지역의 4개 대학에 대한 국제 학술교류 협정을 추진 중이다.


현재 강의실과 설계실,구조실험실,교수연구실 등이 3개 건물에 분산돼 있지만 2007년에는 건축관이 독립건물로 만들어진다.


2004년 한양대 건축과 출신 동문 공모전을 통해 현재 실시설계를 하고 있으며 금년 말 착공될 예정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