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탐방] 고려대학교 국제어문학부..해외대학 연지연수 '생생체험'

"중어중문학과는 중국으로,불어불문학과는 프랑스로…. 전공 분야 국가의 생생한 숨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배웁니다."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제어문학부는 영어영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중어중문학과 노어노문학과 일어일문학과 서어서문학과와 언어학과로 이뤄져 있다.


중국 및 러시아와 국교를 수립하기 전에 중어중문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개설,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대처했고 미개척 분야인 서어서문학과 일어일문학과 언어학과 등을 만들었다.


108명의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는 국제어문학부는 지금까지 1만5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영호 대한항공 부사장(불문·66학번)과 홍소자 전 대한적십자 부총재(영문·59),정지영 영화감독(불문·67),손미나 KBS 아나운서(서문·92) 등이 이 학부의 대표적인 졸업생들이다.


국제어문학부는 2004년부터 글로벌 리더를 키워내겠다는 '글로벌 KU 프로젝트'에 따라 교육 과정을 대대적으로 바꾸었다.


우선 2004년부터 매년 400명의 어문계열 학생들이 세계 각지로 유학을 떠나도록 했다.


8학기의 재학 기간 중 무조건 1학기 이상을 해당 언어권의 현지 대학에서 수학해야만 졸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일명 '7+1 교육프로그램'이다.


학교측은 학생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현지 학교로 떠나는 학생들은 모두 학교가 제공하는 장학금을 받는다.


현재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포함해 462명이 해외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고려대는 '글로벌 KU 프로젝트'에 따라 해외 거점 대학과의 학생 교류를 늘리기 위해 2003년부터 대규모 투자를 감행,해외 유학의 기반을 구축했다.


대규모의 학생들을 안정적으로 해외 자매대학에 파견하기 위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캠퍼스 내에 KU.UBC House,영국 RHUL(Royal Holloway University of London)에 고려대 이상일 홀(Sangil Lee Hall) 등 전용 기숙사를 만들어 학생들이 편히 체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국 인민대 캠퍼스 안에 만들어질 전용 기숙사 고려회관은 오는 2006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국제어문학부인 만큼 상당수 강의가 원어로 이뤄진다.


2005년 1학기 총 강좌의 원어 또는 영어 강의 비율이 30%에 달하며 2010년까지는 총 50%의 강의가 원어 또는 영어로 강의될 예정이다.


학교측은 원어민 교수를 어문계열 전공 교수로 적극 선발하고 있으며 그 수를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고려대 국제어문학부 학생들은 교육과정 개편과 원어민 교수 수업을 통해 전공 분야의 생생한 문화와 사회 언어 경제 등을 체험하고 있다.


―이 기사를 오려서 보관해 둬야지.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