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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자신만의 스토리를 쌓는 '경험'이 중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조금 더 확장해보면 겪은 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 경험이 그만큼 중요하다.요즘 지식은 인공지능(AI)으로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체험이 지식 이상으로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경험은 추억으로만 남는 게 아니다. 자신을 발전시켜주는 원동력이 되고, 자신만의 경쟁력을 쌓게 해준다. 고등학생이라고 해서 진학과 취업이란 목표에만 갇혀 지내면 이후 삶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냥 수월하게 선배들이 간 길을 따라가봐야 남다른 인생을 설계하기 어렵다. 보고 느끼고 깨닫는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경험은 국내외, 어떤 주제든 상관없이 부딪쳐보는 것이 핵심이다. 나는 지난 1월 말 대구광역시 주최의 해외 교육봉사에 지원해 캄보디아를 다녀왔다. 빈민가에 가서 식사 봉사를 하고 현지 고등학교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이런 체험 속에서 캄보디아는 가난한 개발도상국 이상의 발전 가능성을 지닌 나라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외자본이 지은 공장에서 많은 사람이 일하고, 그 기술력을 흡수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축복으로 여기고 있어 인구는 계속 늘어난다. 모르는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도 없다. 사람들이 가진 것은 별로 없지만 눈만 마주치면 웃는다.이런 나라는 우리에게 ‘기회의 땅’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적으로도 그렇지만, 자주 교류하며 캄보디아 사람들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고등학생들도 공부와 성공에만 목매지 않고 시야를 좀 더 넓혀볼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한다.권나린 생글

  • 생글기자

    삼성 온라인 창업캠프로 배운 '경험의 중요성'

    지난 11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삼성 온라인 창업캠프 특강을 수강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 및 융합형 인재 특강, Art of IR 특강, 스타트업 마케팅 등 다양한 내용의 특강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4차 산업혁명 창의 및 융합형 인재 특강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특강 제목만 듣는다면 ‘저게 도대체 무슨 특강이고 어떤 내용이지?’라는 의문점이 들 것이다. 이름은 어렵지만, 사실상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강사님의 경험담을 듣는 시간이었다. 창업 아이템을 만들어 영국에 가서 정부 지원을 받고, 아이템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자 영국 시민들에게 직접 아이템의 장단점과 원하는 기능을 적극적으로 조사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아이템에 반영하여 개발하고, 지금은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계시는 강사분의 경험은 나로서는 가히 상상할 수 없는 꿈의 영역이었다.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여 외국까지 다녀오고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다. 가까운 해외에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인데 창업을 위해 정부 지원까지 받으면서 해외에 다녀오는 건 얼마나 어렵고 대단한 경험일까. 단순히 진학이나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는 게 아니라 직접 난관에 부딪히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것을 배우는 것. 그것이 진정한 경험이자 다양한 경험의 중요성이라고 본다.회사에 지원하기 위한 자기소개서에 필수로 들어가는 항목은 ‘살면서 겪었던 갈등이나 어려움,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낸 사례’이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어려움이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능력과 그로 인해 무엇을 배웠는지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39) 칸트의 철학(상) - 칸트의 인식론

    아리스토텔레스나 루소와 같이 유명한 철학자들이 산책을 즐긴 것을 보면 산책은 사 색하는 데 좋은 기회와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 같다. 칸트 또한 매일 일정한 시간에 쾨 니히스베르크 철학자의 길을 따라 산책을 하였는데, 그것이 너무 규칙적이어서 사람 들이 그를 보고 시계를 맞추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이와 같은 산책을 통하여 칸트 는 자신의 철학적 사유를 발전시켰을 것이다.사색을 즐겼던 칸트칸트 이전에 대부분 사람들은 우리의 감각과 이성이 우리들에게 우리 밖에 있는 세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고 가정하였다. 전자는 경험론자이고 후자는 합리론자이다. 이런 관점에서 사람들은 이성과 과학의 도구를 사용해서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그러나 《순수이성비판》이라는 책에서, 칸트는 이런 가정들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칸트의 말을 들어보자. 인간이 알 수 있는 데는 많은 한계와 제한이 있다. 우리가 이성을 사용해서 이성의 한계점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성이 어떤 주장들을 판결할 수 있는가를 조사하지 않고 이성에 근거해서 주장하는 것이 매우 독단적이다. 합리적이기 위해서, 이성은 그 자신의 영역을 검사해야 한다. 칸트는 인식 내용의 참과 거짓을 문제 삼기에 앞서 자신의 인식 능력 자체, 즉 이성을 비판적으로 검토해보고자 한 것이다. 이는 예컨대 한 사람이 안경을 끼고 주변을 살펴보면서 자신에게 보여진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다가 문득 자신이 안경을 끼고 있음을 의식하고서 안경을 주제로 그 안경 자체를 탐구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인간의 타고난 정신형식《순수이성비판》에서 칸트가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