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저장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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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내 스마트폰 사진, 30년 뒤엔 다 날아간다고? 1만년 기억을 품는 '이것' 공개할게요! [과학과 놀자]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과 영상은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지금 우리가 쓰는 저장장치 대부분은 수십 년을 버티지 못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수명이 긴 저장 기술을 연구해왔는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이 해답 중 하나를 제시했다. 이들이 선택한 재료는 특별한 게 아니다. 놀랍게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유리다.우리는 흔히 디지털 정보는 영구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은 사진이나 영상을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더욱 그렇다. 하지만 클라우드도 결국 데이터센터에 있는 하드디스크에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저장하는 방식이다. 이런 저장 매체는 수명이 짧아 데이터가 손상되기 전에 주기적으로 새 매체로 옮겨줘야 한다. 실제로 워너브러더스는 영상 데이터 손실을 막기 위해 3년마다 데이터를 새 저장장치로 이전한다.그렇다면 디지털 저장장치는 왜 이렇게 수명이 짧을까? 흔히 쓰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는 금속판에 자성으로 데이터를 기록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성이 약해진다. USB 메모리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에 사용되는 플래시메모리도 전하가 서서히 빠져나가 10~30년이면 데이터가 손상될 수 있다. 심지어 장기 보존용으로 쓰이는 자기 테이프도 수십 년이 한계다.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이 주목한 재료는 유리다. 연구팀은 ‘프로젝트 실리카’라는 이름으로 2017년부터 유리 저장 기술을 연구해왔다. 기존에는 석영유리에서만 구현이 가능했는데, 석영유리는 제조가 까다롭고 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 연구팀은 구하기 쉽고 저렴한 붕규산 유리로 이 기술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붕규산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