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인문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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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다른 관점 비교, 더 타당한 입장 설명할 수 있어야
처음 경희대학교 인문논술을 접하는 학생들은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낍니다. 문제를 보면 제시문이 길고, 서로 다른 주장들이 얽혀 있어 무엇을 써야 할지 쉽게 감이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희대 인문논술은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매우 명확한 원리를 가진 시험입니다. 이 시험은 글솜씨를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제시문 속 서로 다른 관점을 분석하고 비교함으로써 더 타당한 입장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즉 문장을 잘 꾸미는 능력보다 사고의 방향과 근거의 논리성이 더 중요합니다.경희대 인문논술의 모든 문제는 기본적으로 ‘비교’와 ‘평가’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시문들은 각기 다른 주장을 담고 있으며, 이 중 하나가 기준이 되고 나머지는 그 기준과의 일치나 불일치 속에서 평가됩니다. 학생이 해야 할 일은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라, 각 제시문의 핵심 주장과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관계를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경희대 인문논술의 출발점이자, 모든 문제를 푸는 기본 원리입니다.제시문은 대부분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주장문으로 구성됩니다. 또한 주장이라기보다 상황 전달적 제시문이라는 특징이 있으며,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현대시 등이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글을 쓸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각 제시문이 무엇을 주장하고, 왜 그렇게 말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경희대 논술은 요약과 비교·평가를 중심으로 한 확정적 유형으로 출제됩니다. 첫째, [논제Ⅰ]은 기준 제시문을 중심으로 다른 제시문의 타당성을 평가하는 다면적 비판 사고 유형의 논제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