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개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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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교과서 개념 연계 뚜렷…답안 구조적 완결성 중요
홍익대학교 논술은 매년 일정한 틀을 유지하면서도 출제 방향을 조금씩 달리하여 학생의 사고력을 다각도로 평가합니다. 지난 3개년의 기출 문제와 올해 모의 논술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출제진이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능력이 단순한 글쓰기 실력이 아니라 개념적 사고, 분석적 분류, 그리고 균형 잡힌 결론 도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으로 올수록 교과서 개념과의 연계성이 뚜렷해지고, 채점 기준이 세밀하게 공개되면서 수험생이 반드시 어떤 부분에서 점수를 확보해야 하는지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출제 경향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계열별로 요구되는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고득점의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I. 홍익대 1번 문항의 특성과 합격 방법홍익대 논술의 1번 문항은 세 해 모두 공통적으로 ‘개념 틀을 먼저 세우고, 제시문을 그 틀에 맞추어 분류·비교·평가하는 능력’을 요구했습니다. 2024학년도 문제에서는 역사 서술의 속성이라는 개념을 기준으로 제시문들을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학생은 단순히 제시문의 내용을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취사선택’과 ‘해석의 주관성’ 같은 핵심 개념을 먼저 제시한 뒤 이를 잣대로 각 제시문을 분석해야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독해가 아니라 교과적 개념을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 것입니다.2025학년도 문제에서는 범주 이론을 중심에 놓고, 고전적 범주와 대안적 범주를 구분하여 언어, 가족, 사회적 낙인과 관련된 사례들을 분류하게 하였습니다. 여기서 요구된 것은 단순히 사례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전형성’과 ‘경계의 모호성’ 같은 이론적 기준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