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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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공부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까
공부는 <공부란 무엇인가>를 읽게 만드는 힘이라고 정의하면 어떨까. “심심한 사과드린다”는 회사 게시판에 “성의가 없네. 미친 거 아냐?”라고 항의한 이들은 문해력이 낮아 <공부란 무엇인가>처럼 격조 높으면서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을 읽기 힘들 것이다.공부와 관련된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공부 잘하는 법, 빠른 기간에 성적 올리는 법 등 공부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과 달리 <공부란 무엇인가>는 ‘공부가 어떻게 우리를 변화시키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김영민 저자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사상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브린모어대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놀라울 정도로 학교를 떠난 적이 없다”는 김영민 교수는 삶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울 때 마약을 하는 등의 일탈을 하지 않은 힘은 자신이 ‘배우는 와중에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며 “배우는 사람은 자포자기하지 않는다”고 정의했다.저자는 우리나라를 일찍부터 입시에 정열을 바친다는 점에서 ‘교육열이 강한 나라’이지만, 진정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묻지 않는다는 점에서 ‘교육에 냉담한 나라’라고 분석했다. 중·고교가 입시 기관으로 변화되었다면 대학은 취업 준비 기관으로 변질되었다는 것이다.깊어진 지식과 섬세한 인식“계속 읽고 쓰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가능한 인간의 변화에 대해 믿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대학에 가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성숙한 시민으로서는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논의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