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거리감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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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가족과 대화, 하루 1시간 안돼" 65%…소통 늘려야
가정의 달 5월에는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여러 기념일이 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곳곳에서 열린다. 그러나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는 가운데 함께 모여 대화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가족의 모습은 점점 찾아보기 어렵다.인크루트와 영유아 식품 전문 기업 아이배냇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242명 중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이 하루 1시간도 안 된다고 답한 사람이 65.3%나 됐다. 이는 가족 간 소통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세태를 여실히 보여준다. 가족 간 소통 부재는 깊이 있는 감정 교류를 가로막고, 개인에게 안정감과 소속감을 줄 수 있는 가족의 의미를 희미해지게 한다. 또한 정서적 거리감과 고립감은 가정 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유진그룹이 가정의 달을 맞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족 관계 개선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응답자의 44.5%가 ‘대화 증가’를 꼽았다. 대화와 소통이 가정 내 갈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사소하게나마 대화를 나누려는 노력이 필요하다.5월은 단지 가족에 관련한 기념일이 몰려 있는 달이 아니다. 가족의 역할과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생각과 감정을 털어놓으며, 깊어진 갈등을 풀고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거리를 좁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따뜻한 정을 나누는 가정은 건강한 사회의 바탕이 될 것이다.최예솔 생글기자(제주여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