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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기타

    "하늘 올라가 알라·예수 만났다"는 무함마드 승천설

    200년 만에 3개 대륙에 걸친 제국을 건설한 이슬람인생에서 행운은 보통 하나씩 온다. 반대로 불행은 하나만 달랑 오는 경우가 드물다. 보통 둘 셋이 겹치는데, 대부분의 인생은 이 대목에서 무너지거나 망가진다. 무함마드에게도 불행은 한꺼번에 찾아왔다. 그가 마흔아홉 살 무렵인 619년 아내인 카디자와 숙부인 아부 탈립이 연달아 사망한 것이다. 아내가 경제적·심리적으로 무함마드를 받쳐주었다면 숙부는 정치적 바람막이였다. 그가 주창하던 유일신 사상과 알라 앞의 평등은 이제 칼이 되어 무함마드에게 돌아온다. 무함마드는 살기 위해 메카를 탈출하지만 메카 귀족들이 자비롭게 이를 보내줄 리가 없다. 추격대가 따라붙었고 목숨이 간당간당한 상황에서 알라의 자비로운 손길은 여러 번 무함마드를 감싼다. 동굴에 숨었더니 거미가 와서 그 앞에 거미줄을 친다든지 하는 식인데, 상금에 환장한 칼잡이들이 단지 그 이유로 동굴을 지나쳤다는 건 좀 믿기 어렵다. 하여간 그는 탈출에 성공했고 메디나에 안착한다. 율리우스력으로 대략 622년 7월 2일인데 ‘헤즈라’라고 불리는 이날은 이슬람교도들에게 매우 신성한 날이자 이슬람력의 기원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이슬람력은 우리나라로 치면 지금은 잘 안 쓰는 단기(檀紀)인데 한민족 역사가 시작되는 시점을 단군의 고조선 건국 기준으로 한다. 기원전 2333년이 단기 1년으로 2024년은 단기 4357년)기독교인들의 예루살렘이 이슬람의 성지로얼마 안 가 무함마드 세력과 메디나 원주민인 유대인과의 갈등이 시작된다. 처음 유대인은 무함마드를 자신들과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으로 알았다. 똑같이 예루살렘을 향해 예배를 드렸고 교리도 엇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