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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잇따르는 프로선수 사건·사고…책임감 가져야

    최근 프로스포츠계에서 마약, 음주 운전, 성폭행, 도박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경기 전날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장면이 팬들에게 포착되고, 전 애인과의 갈등이 드러나는 등 사생활 문제도 터져나오고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더라도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이다.프로스포츠는 대중의 사랑을 먹고산다. 프로선수에겐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 그래서 프로선수들의 부도덕한 행동은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다.프로선수를 꿈꾸는 학교 운동선수들은 최근 잇따르는 사건 사고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학생 선수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경각심을 가진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현재 소속 학교나 팀에서 마약, 도박, 성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는지도 물었다. 대부분 교육이 이뤄진다고 답했지만, 규모가 작은 학교에서는 관련 교육이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이런 것은 하지 마라’ 차원이 아니라 장차 프로선수로서 지녀야 할 책임감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프로 구단과 협회 차원에서도 자정 노력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프로선수들의 비행이 계속되고,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팬들은 등을 돌리고 말 것이다.프로선수들이 받는 높은 연봉은 단지 그들이 보여주는 경기력에 대한 대가만은 아니다. 프로선수는 청소년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사생활에서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마땅하다. 잇따른 사건 사고를 통해 ‘프로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조예준 생글기자(대전관저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