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접속어 '다만'의 용법 이해하기

    “깔따구 유충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된 황금정수장과 김천시 관내 배수장에서는 환경청과 낙동강 수도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깔따구 유충 유입 경로를 확인하는 역학조사 중이다. 다만 오는 25일 개막을 앞둔 김천김밥축제 용수 공급에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간 15만여 명이 방문해 폭발적 관심을 보인 김천김밥축제가 개최를 앞두고 한때 긴급 상황을 맞았다. 언론에서도 집중 조명을 했는데, 예문은 그중 한 대목이다. 여기에 그냥 넘어가기엔 어색한 말이 눈에 띈다.예외적 사항이나 조건 덧붙일 때 써‘다만’이란 표현이 그것이다. ‘다만’은 문장과 문장을 이어주는 접속어다. 이 말의 용법을 주목해야 할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남발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의미상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글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고, 의미 전달을 어색하게 한다. 군더더기로 작용하는 셈이다.우선 ‘다만’의 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부사 ‘다만’은 문장 안과 문장 앞에서 쓰이는데, 각각 의미 기능이 조금씩 다르다. 문장 안에서는 ‘다른 것이 아니라 오로지’란 의미를 띤다. “내 수중에 있는 것은 다만 1만 원뿐이다.” 문장 앞에 쓰일 때도 흔하다. 접속부사로 쓰인 용법인데,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 쓰임새다. 이때는 (앞의 말을 받아) ‘예외적 사항이나 조건을 덧붙이는’ 기능을 한다. ‘단지’로 바꿔 쓸 수 있다.접속부사 ‘다만’의 전형적 쓰임새는 한글 맞춤법 규정에 많이 나타난다. 한글 맞춤법에 그만큼 예외나 단서 조항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중 하나를 보면, 제18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다만' 같은 예외 사항에 주의해 읽으세요

    교통 이용 내역과 같은 기록은 개인의 데이터이며, 그 개인이 ‘정보주체’이다. (중략)우리나라는 데이터에 대해 … 이동권을 법으로 명문화하여 정보 주체의 개인 정보 자기 결정권을 강화하였다. 데이터 이동권이란 정보 주체가 본인의 데이터를 보유한 자에게 데이터 이동을 요청하면, 그 데이터를 본인 혹은 지정한 제3자에게 무상으로 전송하게 하는 권리이다. 다만, 본인의 데이터라도 빅 데이터 보유자가 수집하여, 분석·가공하는 개발 과정을 거쳐 새로운 가치가 생성된 것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법제화 이전에도 은행 간에 계좌 자동 이체 항목을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는 있었다. 이는 은행 간 약정에 따라 부분적으로 시행한 조치였다. 데이터 이동권의 도입으로 쇼핑몰 상품 소비 이력 등 정보 주체의 행동 양상과 관련된 부분까지 정보 주체가 자율적으로 통제·관리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되었다.6.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보기>A은행은 고객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가공하여 자산 관리 데이터 서비스인 연령별·직업군별 등 고객 맞춤형 금융 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했다. 갑은 본인의 데이터 제공에 동의하여 A은행으로부터 소정의 포인트를 받았다. 데이터 이동권이 법제화된 이후 갑은 B은행 체크 카드를 발급받은 뒤, A은행에 ‘계좌 자동 이체 항목’, ‘체크 카드 사용 내역’, ‘연령별 맞춤형 금융 상품 추천 서비스 내역’을 B은행으로 이동할 것을 요청했다.-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지문키워드]데이터 이동권이란 … 본인의 데이터를 … 이동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