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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공부 중에도 틈틈이 신문 읽는 습관 키워보세요

    학창 시절에는 학교 시험과 수능 보는 일에 집중하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학생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학교 시험과 수능을 대비해 공부하는 것은 진학이란 목표를 이루고 교양지식을 쌓는 정도 외에 큰 의미가 없다고 느낄 때가 많을 겁니다. 공부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하면, 시험 준비는 머리를 더 똑똑하게 하는 기능을 하지 않습니다. 시험공부는 말장난하는 문제를 얼마나 잘 푸느냐, 교과서에 숨은 지엽적인 부분까지 얼마나 잘 외우느냐의 문제가 돼 시험이 다 끝나고 나면 허탈해지기도 합니다. 시험을 잘 본 덕분에 저는 감사하게도 서울대에 진학했습니다. 그러나 대학 타이틀을 떼고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면 특별히 할 줄 아는 게 없고 고작 시험 하나 잘 보는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가 한 말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게 있습니다.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만큼 쓸모없는 일은 없다.”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한 일을 정확히 표현한 말 같았습니다. 시험공부를 열심히 효율적으로 했지만, 사실 그것은 저라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일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매우 쓸모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험공부를 포기하고 제 갈 길을 가기엔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노력하면 시험을 잘 볼 수 있는데 굳이 공부하지 않고 주변의 기대를 저버릴 수 있을까요. 저 역시 좋은 대학교에 가서 어느 정도 보장된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시험공부를 안 하기에도 그렇고, 계속 시험공부만 하기도 싫었던 제가 선택한 타협안은 틈틈이 신문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타협 방법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좋아하는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