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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과 놀자

    해조류·해초류 심는 '바다식목일' 아시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해조류를 즐겨 먹는다. 육수를 낼 때 빼놓지 않고 넣는 다시마, 생일이면 꼭 먹는 미역국,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는 구운 김, 호호 불면서 먹는 재미가 있는 매생잇국, 톳나물 무침, 파래 초무침, 꼬시래기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돼 밥상에 자주 올라온다. 해조류는 광합성을 하는 생물로 광합성 색소에 따라 녹조류, 갈조류, 홍조류로 구분된다. 특히 파래 매생이는 녹조류, 미역 다시마 톳은 갈조류, 김 꼬시래기는 홍조류에 속한다. 광합성을 한다고 하면 흔히 육상 식물의 모습을 떠올리지만, 해조류는 뿌리, 줄기, 잎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으며 꽃을 피우지도 않고 포자에 의해 번식한다. 즉 뿌리, 줄기, 잎이 명확하게 구분되고 꽃을 피우며 씨앗을 통해 번식하는 잘피 같은 해초류(sea grass)와는 분류학적으로 전혀 다른 생물이다. 이 해조류와 해초류가 숲처럼 무성하게 서식하는 공간을 ‘바다숲’이라 부른다. 바다숲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는 해조류와 해초류를 심는 날이 있다. 몇 월 며칠인지 알고 있는가? 바로 5월 10일 ‘바다식목일’이다! 우리나라는 2013년 세계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지정했고, 지난 5월 10일에는 제11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이 제주에서 열렸다. 해양이 오염되고 해수 온도가 상승해 바다숲이 사막화되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매년 바다숲을 만들고 있다. 바다숲은 해삼, 전복 등 해양 초식동물의 먹이원이며 서식지와 피난처가 되고,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으며, 해양 생태계의 pH를 조절해 해양의 산성을 완화하는 등 생물 다양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광합성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니, 탄소중립(실질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