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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이코노미

    침체하는 실리콘밸리, 아프리카 벤처에서 배워야

    어느 분야의 스타트업이든 자금조달은 기업의 수명 연장을 위한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라고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가장 적은 자본을 조달하면서 수명이 가장 길었다. 가장 많은 자본을 조달하지만 수명이 짧은 미국 기반의 스타트업과 확연히 대조되는 모습이다.자본조달을 중시하는 미국의 스타트업아프리카의 클레오스 어드바이저리 아프리카 창업자인 글로리 에닌나야와 나이지리아 라고스 팬애틀랜틱대학 교수인 올라미투냐 다카레 교수는 미국과 아프리카 스타트업을 비교해 차이를 찾아냈다. 미국 스타트업의 특징 중 하나는 벤처캐피털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창업자는 초기 6~9개월은 자본 확보에 열중한다. 보통 사람들은 회사의 장점과 창업 과정 그리고 회사의 일반적인 상황을 설명하며, 구성원의 동기부여를 통한 회사 미션을 설명하는 단계를 거쳐 투자자를 설득한다. 또 서구의 개인주의 문화로 인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데 강점이 있지만, 이를 구현하는 단계에서 외부와 협력하는 과정은 어려움을 겪는다. 무엇보다 이들은 자본조달을 성장 지표로 삼는다. 하지만 종종 검증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에 큰 규모의 벤처 자금이 투입되기도 한다. 투자사가 기업가치를 10억 달러로 평가하지만 매출은 1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유니콘’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승승장구하지만, 실상은 미래 성장잠재력을 이유로 과대평가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시장 수요에 집중하는 아프리카 벤처서구의 스타트업만큼 자본을 확보하기 어려운 아프리카에서는 투자자 설득보다 시장 수요자에 집중한다. 회사의 탄생 스토리, 미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