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를 통한 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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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공통점으로 다른 대상 미루어 짐작하기
도킨스에 의하면 밈이란 유전과는 구별되는, 문화와 관련된 복제의 기본 단위이다. 사후 세계와 같은 관념, 패션 등은 한 인간에서 다른 인간에게로 복제되는 밈의 사례이다. 유전자가 정자나 난자를 통해 하나의 신체에서 다른 하나의 신체로 퍼뜨려지는 것과 유사하게, 밈도 모방의 과정을 통해 한 사람의 뇌에서 다른 사람의 뇌로 퍼뜨려진다. 블랙모어는 이것을 기생-숙주 모델로 설명한다. 바이러스가 숙주에 기생해 복제를 반복하여 자기 존재를 확장하고 인근의 숙주들을 전염시키듯이 밈에게는 밈을 더 많이 퍼뜨리는 복제 전략을 위해 숙주인 인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자기 자신의 복사본을 더 많이 퍼뜨리려는 행동적 측면을 고려할 때 유전자와 밈이 복제자이자 행위자로 기능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인간 개체가 행위자가 아니라고 보는 입장이다.밈의 전달이 모방을 통해 일어난다고 할 때, 블랙모어는 모방을 ‘전염’, ‘개인적 학습’, ‘비모방적인 사회적 학습’과 구별한다. 하품하는 사람을 보면 덩달아 하품할 때가 있다. 이러한 전염은 배우지 않더라도 수행할 수 있는 선천적 행동이기 때문에 남을 따라 하긴 하지만 모방이 아니다. 개인적 학습은 개체가 환경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특정 반응이나 행동을 하는 것인데, 관찰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모방이 아니다. 비모방적인 사회적 학습은 주어진 자극에 따른 반응이 적절한 보상이 되어 그 자극이 강화되는 것이다. 비모방적인 사회적 학습에서는 다른 개체에 대한 관찰을 통해 특정 행동을 학습하지만 학습의 대상이 행동 자체가 아니다. 자극에 따른 반응이 적절한 보상을 받는 환경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