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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이코노미

    구글·아마존의 성공비결은 장기성과 추구

    ‘투자자는 사업에 해로운가?’ 세계 최대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은 칼럼 제목이다. 그는 단기성과주의에 대한 우려를 표출했다. 투자자인 그는 자신에게 배당금을 더 주기보다 미래 사업, 연구개발, 직원 교육에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단기성과주의오랜 기간 기업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야 한다는 명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이익을 증가시키는 것’이라는 밀턴 프리드먼의 유명한 말로 대변되기도 한다. 하지만 2019년 미국 CEO 협회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는 주주가치 중심주의를 비판했다. 기업의 목적은 주주가 아니라 고객과 직원, 공급자, 지역사회와 같은 이해관계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먼저 발 벗고 나선 이유는 만연한 단기성과주의가 기업에 도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주주가치 극대화에도 불리하다. 2014년 래리 핑크는 기업들이 단기 수익을 위해 미래에 필요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현재 수익을 미래에 유지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경영인의 단기적 시각은 특히 상장기업에서 뚜렷하다. 하버드대와 뉴욕대 연구자들은 주식시장의 단기성과주의 압력 때문에 상장기업이 비상장기업보다 적게 투자한다고 주장한다. 동종업계에서 사업을 하는 비슷한 규모의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의 회계 정보를 비교한 결과 다른 모든 조건이 같다면 비상장기업은 상장기업보다 두 배 더 많이 투자했음을 밝혀냈다. 아마존과 구글의 성장만약 모든 투자자가 단기성과주의에만 매몰됐다면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기업은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아마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