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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여름방학에 마무리할 학생부·자소서

    대학 입시에서 2008년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것은 점수로 나타나지 않는 학생의 잠재력과 창의성 등을 감안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자는 취지에서입니다. 지금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도입 취지에 맞게 고교 내신이 3, 4등급에 그쳐도 SKY(서울·연세·고려대) 등 명문대에 합격한 사례가 그동안 많이 나왔습니다. 생글생글 학생기자를 거쳐 명문대에 진학한 대학 생글이들의 합격 수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교과와 비교과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고교 3년 동안 성장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남과 차별화해 대학 측에 어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교과학습이나 동아리 활동 주도,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여러 가능성 모색, 학생회 활동 등을 통해 기른 리더십, 봉사활동 등을 통해 육성한 공감능력과 사회적 책임 의식, 일찌감치 대학 희망전공을 정하고 그 전공에 맞춰 해온 심화활동, 희망전공을 빨리 정하진 못했지만 다양한 탐색을 통한 나만의 길 찾기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또한 자신의 활동을 몇 개의 키워드로 정리하고 희망하는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게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작성하되 단순한 나열이나 추상적 표현이 아닌, 학년이 올라가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구체적 사례와 엮어 서술했다고 합니다.올해(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교사추천서가 폐지되고 자기소개서 문항과 기재내용이 대폭 축소된 데다 고려대 등 일부 대학이 아예 자소서를 폐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소서는 자신만의 ‘끼’와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서류입니다.마찬가지로 학교생활기록부는 학교에서 이뤄진 모든 활동을 기록하는 서류로 1학년 때부터 착실히

  • 경제 기타

    현재 20% 수준인 정시 비중을 30%대로 높여… 무리한 공론화 방식 도입엔 "책임 회피" 지적도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이 지난 17일 공개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목, 대입전형 비율 등 대학 입학시험 전반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번 대입개편안은 ‘공론화’라는 새로운 방식을 택했다.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담아낸 민주적 의사결정 방식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민감한 결정을 두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정부의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공론화에 부쳤던 대입개편안개편의 발단은 교육과정 개정이었다. ‘교육계의 헌법’으로 불리는 교육과정은 학교 교육의 목표와 내용, 평가기준 등을 정리한 국가교육의 기본 틀이다. 교육부가 ‘문·이과 통합형’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도입하면서 대학 입시제도 개편이 불가피해졌다.당초 목표는 2021학년도 대입제도였다. 지난해 8월 교육부는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전환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21학년도 대입개편안을 들고 나왔다가 ‘동점자 처리 등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이 없다’는 거센 반발에 부딪혀 개편을 1년 미뤘다. 이에 교육부는 ‘첨예한 교육정책에 대해 시민 의견을 반영하자’며 공론화를 통해 새 대입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에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넘긴 뒤 공론화 절차를 개시했다. 국가교육회의는 공청회, 시민참여단 설문조사 등을 거쳐 지난 7일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교육부로 돌려보냈다. 이를 토대로 교육부는 17일 새 개편안을 발표했다.골자는 ‘수능위주전형 확대’2022학년도 새 대입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위주 전형을 확대하도록 각 대학에 권고하겠다는 것이다. 수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