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태영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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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꿈을 꾸며 열심히 달리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청년이 보여준 꿈의 위력
많은 명사들이 자전적 에세이를 출간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판매대에서 사라진다. 책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새로운 삶으로 독자들의 관심이 옮아가기 때문이다. 《언제까지나 나는 꿈꾸는 청년이고 싶다》는 2000년 12월 초판을 발행해 49쇄를 거듭한 데다 재판 8쇄까지 출판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 강연자가 이 책의 내용을 자주 인용하며 류태영 박사의 전설적인 삶을 알리고 있다. 언제나 꿈을 꾸었고,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렸고, 정말 꿈 같은 일이 현실로 나타났기에 이 책이 20년 넘게 사랑받는 것이리라.류태영 박사의 레전드 일화는 1968년 덴마크로 유학을 간 일이다. 건국대 야간부를 졸업한 뒤 가난한 청년들을 가르치던 저자는 《새역사를 위하여》라는 책을 읽고 가슴이 뛰었다. 가을부터 봄까지 8개월간 햇볕을 구경조차 할 수 없는 기후를 딛고 농업 부국이 된 덴마크처럼 우리 농촌도 잘 살게 하고 싶다는 열망이 불타올랐기 때문이다. 덴마크 국왕에게 편지쓰다덴마크 대사관도 없던 시절인지라 저자는 도서관에 가서 대백과사전을 펼쳤다. 덴마크의 국왕이 프레드릭 9세라는 기록을 보고 ‘우리 농촌을 잘 살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나를 초청하여 나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쓴 편지와 30쪽에 이르는 자신의 논문을 영어로 번역해 봉투에 넣었다.국왕의 주소를 알 수 없어 ‘프레드릭 9세 국왕 귀하, 코펜하겐, 덴마크’라고 써서 보냈는데 그 편지가 기적적으로 국왕에게 전달됐고, 덴마크 외무부에서 초청 편지가 왔다. 꿈 같은 일이 벌어져 1968년 7월 27일 비행기에 올랐다. 덴마크에 도착하는 즉시 언어를 익히기 위해 ‘1주일에 70문장씩 외우기&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