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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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노력으로 만드는 0.1% 차이…승부를 가른다
《생각이 내가 된다》의 저자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게는 아직도 ‘선수’라는 호칭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12년 동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를 지낸 데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감동이 여전히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어서일까.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한 그는 2013년 현역에서 은퇴했다.청년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생각이 내가 된다》는 2018년 5월 발간된 이후 지금까지 26쇄를 거듭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마음의 가치관, 믿음의 가치관, 축구의 가치관’이라는 3개 파트로 구성돼 있는데, 한 개인이 성장하는 데 옳고 바람직한 판단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한다.책을 고를 때 백면서생(세상일에 조금도 경험이 없는 사람)이 쓴 탁상공론(현실은 고려하지 않고 책상 위에서 나누는 쓸데없는 의논)이면 어쩌나, 걱정하게 되는데 《생각이 내가 된다》는 치열한 경쟁을 거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지식에다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가 가득 담겨 있다. 노력에는 복리 원칙이 따른다유럽에서 뛰는 축구선수 가운데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이들이 있다. 똑같이 90분 경기를 뛰는데 연봉 차이가 엄청난 이유는 뭘까. 그것은 0.1%의 차이 때문이다. A선수는 B선수보다 51가지 기술이 더 뛰어나고, B선수는 A선수보다 49가지 기술이 더 뛰어나다고 하자. B선수 연봉이 3200만원이라면 A선수 연봉은 3400만~3600만원이 적당할 것 같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3억원이 넘어간다. B선수가 3억원일 때 A선수는 50억원을 받기도 한다.저자는 유럽에서 이 상황을 접하고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지만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0.1%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걸 알고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