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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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불편한데 가고 싶은 편의점의 감동과 사랑
‘영상물이 넘쳐나는 시대에 누가 책을 보나.’이런 걱정이 넘쳐나지만 100만 부 넘게 팔린 밀리언셀러가 매년 나오고 있다. 2010년대 출간한 책 가운데 열한 권이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2020년대 들어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불편한 편의점>이 100만 부를 돌파했다.전염병에 경제난까지 겹친 데다 대립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지금, 유쾌하지 않은 제목의 <불편한 편의점>이 각광받은 이유는 뭘까. <불편한 편의점> 1권은 2021년 4월, 2권은 2022년 8월 출간됐다. 1권은 코로나로 모든 게 불투명하던 상황에, 2권은 실외마스크 해제가 일부 시행돼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한 시점에 나왔다. 등장인물들도 삶의 고난에다 코로나라는 이중고를 겪지만 따뜻함과 신뢰로 고난과 불편을 녹여낸다.김호연 작가 역시 <불편한 편의점>의 등장인물들처럼 고초를 겪다가 이 소설로 확고한 명성을 얻었다. 그는 시나리오 작가, 만화 기획자, 출판 편집자 등 다양한 일을 하다가 2013년 <망원동 브라더스>로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받으며 소설가가 되었다. 이후 발표한 몇 권의 소설과 산문집이 별다른 성과가 없어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불편한 편의점>으로 ‘ALWAYS 편의점’ 사람들처럼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긍정의 힘이 마구 발산되는 곳<불편한 편의점>은 1권과 2권에 각각 8개의 에피소드가 등장하고 각 장마다 중심인물이 바뀐다.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 인물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에 젖어들어 함께 아파하고 고민하다 보면 어느새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긍정의 힘이 마구 발산된다.서울역 근처 청파동에 위치한 소설 속 ‘ALWAYS 편의점’은 손님이 많지 않아 물건